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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떠난 자리에 수원시 산하기관 입주한다

부지 10만㎡ 무상 이전 받기로
市, 올해말 건물 리모델링 착수
서둔동 등 서수원권 활기 찾을듯

수원시가 2년여의 협상 끝에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를 농어촌공사로부터 무상 이전 받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갔다.

농진청 부지의 증여가 확정되면서 시는 이곳에 들어설 국립농어업박물관과 기부체납이 예정된 공원 및 기존 건물에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을 이전해 총 5천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한 권선구 서둔동 251-3 일대 옛 농촌진흥청 부지 중 농업과학도서관을 포함한 기존 건물들과 운동장 등 약 10만㎡를 무상으로 이전 받기로 합의하고 향후 사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수원시설관리공단과 수원시정연구원 등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무실을 운영했던 산하기관을 농진청 내 지상 4층 규모의 농업과학도서관 건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해 당장 1천100만원 가량의 임대료 지출부터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푸른녹지사업소를 비롯한 외부 사무실을 사용중인 직속기관 및 부서들도 농진청 내 부속 건물로 이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2016년 초반에는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국가가 개발해 사실상 시에 기부체납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시는 시민 세금을 들이지 않고 수원의 삶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시가 이전 받기로 한 약 10만㎡ 부지는 토지 소유권을 가진 농어촌공사가 2019년 까지 공원으로 조성해 수원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농진청 산하 국제농업기술협력센터가 위치한 부지는 정부가 국립농어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해 사실상 수원시민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최미숙 서둔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농진청이 이전하고 나서 서둔동 일대 주민들의 공허함이 컸지만 이렇게 시 산하기관이 한꺼번에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둠속에서 빛을 보는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진청이 이전하면서 서둔동 등 서수원권 일대 공동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서둘러 농어촌공사와 협상에 임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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