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으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곧 내가 해야하고 앞으로도 할 일이라는 마음으로 주요 공약사항을 실천할 것”이라는 공재광(52·사진) 평택시장.
공 시장은 지난해 민선6기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1주년 역시 먼저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기며 새로운 1년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공 시장은 “평택시는 현재 그동안 추진돼왔던 삼성전자 착공 등 사업들이 과시화 되면서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처음 시장에 당선돼 시민들과의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마음으로 일정을 지난해와 같이 잡았다”고 말했다.
공 시장은 또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꼽았다.
그는 “메르스 사태가 벌어진 뒤 평택시장으로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며 “현장 관리와 질병관리본부와의 정보 공유부분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응 매뉴얼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도 행정을 집중해야겠다는 교훈도 있었다.
공 시장은 “감염병 위기대응 전담팀(T/F)을 출범시켜 이번 경험을 토대로 백서와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지자체간 정보공유시스템 구축과 국립평택의료원 설치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거둔 성과에 대해 공 시장은 평택·당진항 매립지(20.4㎢) 관할권 획득과 삼성반도체 공장 조기착공(15조6천억원 투자) 등을 꼽았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고덕국제신도시와 LG산업단지 조성, 브레인시티 사업, 평택항배후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KTX 광역환승센터 등 대형개발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