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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저버린 빗나간 모성애

"잠자는 아이의 모습에 중국에 두고 온 딸(12)이 떠올라 이씨의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어린이를 유괴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광명경찰서에 의해 25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불법체류 중국동포 유모(34.여.식당종업원)씨.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30분께 광명시 이모(43)씨의 아버지 집에서 잠을 자다 옆에서 함께 자고 있던 이씨의 아들(7)을 1km가량 떨어진 자신의 전세방으로 데려간 혐의다.
유씨는 이날 새벽 2시30분께 술에 취해 이씨의 아버지 집앞 골목길에 쓰러져 있다가 마침 아버지 집으로 가던 이씨에게 발견돼 방으로 옮겨져 이씨의 아들과 같이 자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유씨는 이씨 아버지 집에 흘리고 간 휴대폰을 찾기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 전화를 했다가 신고를 받고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에 4시간여만에 검거됐다.
잠을자다 발견된 이씨의 아들은 "아줌마가 '내가 너를 키우겠다'고 말한 뒤 갑자기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끌고 집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유씨가 아이의 부모를 협박하거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애틋한 처지는 이해가 되나, 일단 아이를 부모몰래 데려간 유괴사건인 만큼 법대로 처리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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