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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구지역 탐방(3) - 오산·화성

수도권의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의 시(市)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있는 곳이 바로 오산·화성이다.
화성시와 오산시는 지리적·문화적 환경이 전혀 다른 개별 지역이다. 그런데도 두 시는 선거때마다 온전한 둘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한 하나도 아닌 어정쩡한 선거구 취급을 받아왔다. 그와 같은 선거구의 왜곡은 필연적으로 어느 한 쪽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의식을 키울 수밖에 없는 구도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번 17대 총선에서는 두 지역이 각자 하나의 독립된 선거구로 분리될 전망이다. 아직 국회의 선거구획정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부터 두 지역에는 분구를 예상한 정치지망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현재 각당의 공천신청자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강성구 현 의원이 속해 있는 한나라당에서는 김종린(51.정당인), 박상림(58.경인매일 논설위원), 신진수(43.도의원), 이기하(38.삼보IT직업전문학교 교장), 이길성(43.언론인), 최종건(46.방송인), 홍사광(50.전 국무총리정책평가위원) 등 8명. 민주당이 이길원(60.지구당 부위원장), 임창열(60.전 도지사) 등 2명. 열린우리당으로 백대식(55.전 경기도의원), 안민석(42.중앙대교수), 김진효(46), 안병엽(57.전 정통부장관), 최민화(54.정당인) 등 5명이 공천신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다.
강성구 의원이 버티고 있는 화성의 경우, 우리당의 안병엽 전 장관 등과 민주당의 이길원씨가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출마가 예상됐던 우호태 화성시장이 수뢰사건에 연루, 구속되는 바람에 다소 김이 빠진 선거구도가 된 듯한 느낌이다.
반면, 현역 의원이 없는 오산의 경우 다양한 경력의 후보들이 포진, 벌써부터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정확한 구도를 점치기 어렵지만 일찌감치 오산에 터를 잡고 왕성하게 활동을 펴고 있는 임창열 전 지사가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한나라당의 이기하, 이갑성, 신진수씨가 당내 경선을 통해 본선주자로 뛸 채비를 하고 있으며, 우리당 또한 안민석, 최민화씨가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남부권의 위 아래에 위치한 수원, 평택 등에 비해 상대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오산시와 화성시의 시민들은 과연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슈를 들고 나온 전 도지사나 전직 장관 등 중량급인사를 지역일꾼으로 뽑을지, 아니면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참신한 정치신인에게 표를 던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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