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가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릴리’사로부터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와 감사장을 받으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택서 외사계는 지난 5월 서울시 중랑구 소재의 한 개인 주택에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여성 흥분제, 사정지연제 등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75만정(정품시가 70억원 상당)의 원료를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재포장 후 전국으로 유통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의약품 사범 3명을 검거·구속했다.
이와 관련 전 세계로 시알리스, 골다공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해 공급하는 다국적기업인 ‘릴리’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보안담당자 스티픈 호굿(Stephen Hawgood)은 7일 평택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끈질기고 적극적인 수사로 불량 의약품 유통조직을 검거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김학중 서장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스티븐 호굿 보안책임자는 “너무 감사하다.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짝퉁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복용했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에 복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불량 의약품 유통사범 단속 등 지속적인 4대 사회악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