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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특급 불펜 장시환 없어도 홍성용·조무근이 든든”

장,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마감

LG戰 옥스프링 후발 김재윤 난조

홍, 7·8회 3탈삼진 퍼펙트 진화

조, 필승조서 전업 깔끔한 마무리

선수층이 얇은 신생팀 특성상 붙박이 마무리가 빠졌을 때 위기가 우려됐지만, 케이티 위즈는 오히려 새 얼굴을 키워냈다.

케이티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LG 트윈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순간적인 집중력도 돋보였고, 무엇보다 투수진의 안정적인 계투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케이티는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6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마치고 내려가자 2-1로 앞선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먼저 나선 김재윤은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인 신인 장준원을 상대로도 내리 볼 3개를 줬다. 장준원도 번트파울을 치는 등 김재윤을 공략하지 못해 풀카운트까지 가기는 했으나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시속 150㎞짜리 돌직구를 꽂아대는 김재윤이지만 이날은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그러자 케이티는 풀카운트에서 투수를 홍성용으로 바꾸는 강수를 던졌다.

홍성용은 기대대로 장준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와 동시에 2루로 도루하던 1루 주자마저 잡아내 공 1구만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홍성용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임훈, 나성용, 박용택을 차례로 처리하며 2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마지막 9회엔 조무근이 등판했다.

12세이브를 거둬 케이티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던 장시환은 9일 경기 도중 우측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한 터였고, 조무근은 장시환을 제외하면 케이티에서 유일하게 세이브 기록이 있는 투수였다.

서상우를 삼진, 루이스 히메네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조무근은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마지막 타자 이병규(등번호 9번)를 삼진으로 잠재우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홍성용은 팀 내 최다인 시즌 10홀드(2패)를 달성하며 케이티의 가장 듬직한 셋업맨으로 입지를 굳혔다.

필승조로 활약하다가 본격 마무리로 전업해 시즌 3세이브(8승3패2홀드)째를 챙긴 조무근의 평균자책점은 1.78로 더욱 낮아졌다.

올 시즌 1군에 합류한 케이티의 팀 평균자책점은 5.61로 꼴찌지만, 불펜으로만 시야를 좁히면 5.24로 순위는 8위까지 올라간다.

케이티의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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