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8.1℃
  • 구름조금강릉 32.7℃
  • 구름많음서울 30.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많음대구 33.1℃
  • 구름조금울산 33.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29.5℃
  • 맑음고창 33.1℃
  • 맑음제주 29.4℃
  • 구름많음강화 27.1℃
  • 흐림보은 29.6℃
  • 구름조금금산 31.7℃
  • 맑음강진군 30.6℃
  • 구름많음경주시 34.3℃
  • 구름많음거제 25.4℃
기상청 제공

道-경기 가스안전公, 신청사 이전 ‘동상이몽’

광교 신청사 이전 두고 온도차
업무단지 6개기관 입주 추진
道 “공문 통해 입주희망 확인”
공사 “이전 비용 부담” 난색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가 21년만의 청사 이전을 두고 경기도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광교 신청사로의 이전을 자신하는 반면, 가스안전공사는 예산확보 문제로 난색을 표하는 양상이다.

2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발전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을 통해 도는 수원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자인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신청사 부지 내 복합시설 부지 2만7천㎡ 중 1만7천㎡를 주거·상업·업무·문화·관광·편익시설 등의 융복합단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1만㎡는 공공업무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공공업무단지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림진흥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6개 기관의 입주를 추진중이다.

기관별 부지면적은 경기도교육청 2만3천140㎡, 경기지방노동위원회 3천494㎡,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3천355㎡,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1천652㎡, 경기농림진흥재단 991㎡, 한국도자재단 495㎡ 등이다.

이들 기관의 입주는 일반분양이 아닌 건물임대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육청과는 사실상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나머지 기관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신청사건립추진단 관계자는 “도교육청과는 건축부지와 연면적을 조정하는 절차만 남아있을뿐 사실상 협의는 마무리 단계”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등과도 이미 공문을 통해 입주희망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유치 대상 중 하나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은 공문 회신 사실을 부인하며 청사 이전에 영 시큰둥한 반응이다.

우선 3.3㎡당 평균 건축비 800만~1천만원을 고려할 때 청사 이전을 위한 40억~50억원의 예산 확보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광교 신청사 부지로의 이전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는 없다”며 “정부건의를 통한 출자방식을 동원하더라도 수십억에 달하는 청사이전 비용을 감안하면 당분간 청사 이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1994년 수원 장안구 파장동 SCC빌딩에 입주해 21년여간 가스안전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