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20분께 하남시 풍산동 김모(39)씨 집에서 김씨와 아내 최모(38)씨, 아들(6)이 입에 거품을 문채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함께 쓰러져 있던 딸(12)은 현재 서울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친구는 경찰에서 "친구와 전화통화가 되지 않아 집을 찾아가보니 친구 가족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잠옷을 입고 이불을 덮은 채 방바닥에 누워 잠자는 모습이었고 아들은 반드시 누워 있었으며 딸은 거실 화장실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다.
경찰은 타살흔적이 없는데다 집안에서 일산화탄소 가스 냄새가 많이 난 점으로 미뤄 김씨 집 주방 옆에 설치되어 있는 난방 보일러에서 가스가 유출되면서 일가족이 중독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