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1시5분께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A아파트 남모(50.여)씨 집에서 남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남씨의 남편(5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남씨의 남편은 "현관문이 잠겨있어 열쇠수리공을 불러 들어가보니 아내가 침대 옆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남씨의 목부분에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었고 몸에는 타박상이 많았으며 양손에는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머리카락이 다수 쥐어져 있었다.
또 주방 싱크대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화장품 병이 담겨있었고 누군가를 접대한 듯 방안에는 먹다남은 귤과 삼겹살이 있었다.
경찰은 집안을 뒤진 흔적이 없고 남씨의 몸에 심하게 다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복도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판독과 전화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