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화성 안용中 이사진 개편… ‘비정상의 정상화’ 착수

장기간 지연됐던 안건 처리
교장·교감 선임절차 진행중
교원 징계도 3년만에 가결
도교육청 “사학 관리감독 강화”

장기간 분쟁 상태였던 화성 안용중학교가 이사진 개편을 계기로 정상화 모색에 나섰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안용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오동석 이사(아주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개방이사 2명도 새로 임명했다.

그동안 안용학원 이사회는 설립자 측 이사와 교육청 추천 이사가 동수여서 주요 안건마다 의결 정족수(이사 정수의 과반) 미달로 파행을 겪었지만 이사회 개편으로 교육청 추천 이사진이 우위를 점하면서 지연됐던 안건들이 하나 둘 처리되고 있다.

지난 2009년과 지난해 7월부터 장기 공석인 교장과 교감의 선임 절차가 진행중이고, 도교육청이 요구한 교원 징계 안건도 3년만에 가결됐다.

도교육청은 2012년 감사를 통해 무단결근과 직무태만 등을 이유로 A교사에게 중징계 처분을, 교원인사위원회와 이사회 회의록 허위 작성 방법으로 신규 임용된 B교사에게는 임용취소를 요구했지만 이사회는 회의 정족수 미달 등으로 이행하지 않았다.

1969년 설립된 안용중은 2009∼2010년 도교육청 감사에서 후원금 횡령, 이사회 회의록 허위 작성, 교원 수당 부당 지급 등이 적발돼 학교장과 법인 이사 8명 전원이 해임처분을 받았다.

이후 1년간 임시이사체제를 거쳐 2011년 6월 정이사체제로 복귀했으나 설립자 측 이사진과 교육청 추천 이사진 간 갈등으로 사분위가 임명한 정이사들이 줄사퇴하며 이사회가 파행을 겪었다.

도교육청은 “사학의 자주성을 인정하되 학교의 공공성을 망각하고 법인과 학교를 파행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사립학교의 비정상적인 운영과 이사회 분쟁이 공교육 전체의 불신을 초래한다고 보고 학교법인과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