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60여점 선봬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지난 7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렸던 ‘유럽현대미술전- 친애하는 당신에게’가 고양에서도 진행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성남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현대미술의 역사와 흐름을 볼 수 있는 특별전 ‘유럽현대미술전- 친애하는 당신에게’를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남에서 선보이지 않은 아르망과 이브 클랭의 작품을 추가, 프랑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24명의 회화·영상·설치·사진 작품 6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 테마는 성남과 동일하게 ‘색과 형상’, ‘교감’, ‘아우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4개로 구성됐다.
‘색과 형상’에서는 자유 구상 회화의 선구자 로베르 콩바스, 소재와 표면을 연구해온 클로드 비알라, 색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세골렌 뻬로, 유리의 변형과 변성을 시각화하는 장 미셸 오토니엘, 유동적 도시계획의 유토피아를 가상 현실화하는 알렝 뷰브렉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교감’에서는 조각으로 치유와 해방을 꿈꿨던 니키 드 생팔, 일상의 평범한 언어들을 예술의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벤, 소설 같은 인생사를 함축시킨 작업에 관객을 끌어들이는 소피 칼, 죽어가는 생명의 마지막 춤사위를 캔버스에 담는 가엘 다브렝쉬, 문명과 자연의 바티타스화를 사진으로 연출하는 질 바흐비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우라’에서는 듀오 작가 피에르·질, 오를랑, 리오넬 사바테, 콜코즈의 작품을,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는 미구엘 슈발리에, 영상 듀오 작가 에밀리 브로·막심 마리옹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고양아람누리 아람광장에서는 ‘You are the Hope!’를 주제로 한 작가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가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제작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보여주도록 하는 것으로, 각 개인의 얼굴사진을 촬영해 JR 스튜디오에 전송한 후 JR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포스터를 수령해 직접 전시한다.
참여 초·중·고등학생들은 오는 17일 오후 1시 고양아람누리 광장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새겨진 포스터를 직접 붙이며 희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문의: 031-960-0180)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