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1일 업체가 제공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7% 늘어났다.
홈쇼핑, 인터넷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몰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6.7% 증가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의 매출도 18.7% 늘어나는 등 실적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은 4.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전통시장 50곳과 방문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78%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30% 이상 급증한 곳도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시장 모두 이같은 행사가 다시 진행되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의 90% 이상은 경기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