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15일 평택시 서탄면 소재 우체국 강도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태국인 불법체류자 A모(31)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평택시 서탄면 서리 소재 한 공장 기숙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증거물들이 나오면서 경찰은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50분쯤 평택시 서탄면 소재 우체국에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2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한 검정색 50cc 오토바이를 타고 화성시 발안 방향으로 도주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며 “일부 증거물들이 나오고 있어 혐의 입증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범행할 당시 우체국 안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 등 3명이 있었으며, 청원경찰은 배치돼 있지 않았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