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KEB하나은행과 양해각서
그동안 사업자의 자금조달 미비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평택시는 20일 KEB하나은행과 1조5천억원 자금을 총액인수 하는 금융 조달안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더욱 안정적인 사업 시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선6기 공재광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을 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 중 하나로 꼽으며 사업 추진을 강하게 내비쳤다.
브레인시티는 경기도·평택시·성균관대학교가 지난 2007년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고 이어 2010년 3월15일 경기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었다.
그러나 승인 2년이 지나도록 보상에 착수하지 못하자 경기도는 지난해 4월 11일자 경기도보에 평택브레인시티 산업단지지정해제와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취소를 고시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인 브레인시티개발㈜과 이 일대 주민대표 등이 경기도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그동안 시는 브레인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도·시의원, 지역주민, 법률·금융·지역개발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 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추진을 전담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PF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투자심사 통과와 시의회 의결이 되면 PF 약정체결, 보상 등 남은 절차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8년여간 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에 인접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KEB하나은행이 금융 주간사로 참여하게 되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입주 등 평택의 신성장동력사업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브레인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평택시 동력사업의 완성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부행장은 “평택시 브레인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