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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선거 이슈 급부상

근래 광명시민들의 심기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광명역이 경부고속철도의 시발역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2년 전 최초로 고속철도 사업이 추진될 때만해도 광명역은 시발역으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고속철 개통을 눈앞에 둔 지금, 광명역은 단지 중간 정거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광명시민들의 불만은 거기에 있다. 고속철도의 시발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무려 5000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신 광명역사를 건립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시민들의 허탈감과 실망감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광명지역의 17대 총선 최대의 이슈는 바로 광명역의 경부고속철 시발역화 실패로 인한 시민들의 허탈감과 실망감을 과연 어떻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바꿔 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고스란히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에 대한 정치신인들의 공격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부터 갑구와 을구로 분구되는 광명시의 선거구도는 그래서 단순하면서도 간단치 않은 판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현역인 전재희(한나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을’구의 경우, 아무래도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버거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같은 당의 공천신청자가 분구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근우(40.정당인)씨 한명에 불과하다.
반면, 경부고속철 문제와 관련 지역의 현역 의원인 전재희 의원에 대한 공격루트가 확실하다는 것을 염두에 뒀음인지, 열린우리당의 공천경합이 치열한데 김경표(42.전 광명시의회의장), 문병준(43.한겨레신문지국장), 양기대(42.전 동아일보기자) 등 3명이 그들이다. 거기에 민주당의 문부촌(62.전 도의원), 김권천(49.전 시의회의장) 등 2명이 경선을 준비 중이지만 두 사람 중 한명은 ‘갑’구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구지역인 ‘갑’구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 경기지사 보좌관 출신인 정성운(40.경기도서울사무소장)씨와 지역 토박이인 박효진(58.도의원)씨가 용호상박의 공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출마설이 나돌던 남궁진 전 장관의 전격적인 불출마선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듯한 분위기다. 그래서 애초 ‘을’구를 염두에 두고 있던 김권천씨 등이 옮겨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김도삼(도의원)과 이원영(민변부회장) 간의 2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당료생활을 하며 생활정치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 환경운동가이면 실천가로서 입지를 굳힌 김도삼 도의원과 지역연고는 미약하지만 민변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했던 이원영 변호사 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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