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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결혼식·축제 등 챙기며 지역 속으로 ‘나눔샷’

 

 

지역환원 전담 지원팀 운영

 

장곡동 등 인근 지역주민과 소통
올해 갯골축제 기간 골프장 개방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활동 실천
경로당 건설 토지 매입 ‘통큰 기부’
“앞으로도 묵묵히 지역사회와 공생”

골프 꿈나무 육성 지속 확대

개장 전부터 골프 유망주 지원 시작
시흥시골프협회와 후원 양해각서 체결
직원 대부분 시흥시 거주자 우선 채용



시흥 솔트베이 GC ‘지역상생’

지난달 18일 시흥시에 위치한 한 대중골프장 야외연회장에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3쌍의 부부는 한국 신랑 3명과 베트남, 필리핀 신부 3명으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예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시흥시가 이들을 합동결혼식 대상자로 추천·선정했으며, 골프장측이 모든 시설과 식사, 피로연, 드레스와 양복, 결혼 사진첩 등 예식 관련 일체를 지원해 귀감이 됐다.

바로 솔트베이 GC(골프클럽·대표이사 박상태)다.

친환경 대중골프장을 표방하며 지난해 2월 개방한 시흥 솔트베이GC는 ‘지역 상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지역 친화 골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주민 대소사 챙기며 소통에 주력

솔트베이 GC는 시흥시 관내에서 최초로 오픈한 골프장으로 공사기간 중 지역주민의 개발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경험한 후 솔트베이 GC는 지역주민과의 소통 없이는 골프장도 존립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장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지역사회 환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장곡동, 월곶동, 방산동, 포동 등 골프장 인근 지역주민의 크고 작은 대소사를 챙기는 것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크고 작은 지역축제, 체육행사 등에 대한 후원 요청이 있을 때마다 관계사인 시화 이마트와 함께 현금, 현물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계사인 시화 이마트와 함께 매년 연말 관내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골프장에서 진행된 김장담그기는 솔트베이 GC 및 시화 이마트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총 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시흥시 1% 재단’을 통해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연말연시 등 특정 기간 후원-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과 다르게 솔트베이 GC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민의 요청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지역환원 전담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초 관내 종합사회복지관의 요청으로 시흥시에 거주하는 불치병 어린이 돕기 모금행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골프장에 인접한 월곶동, 장곡동 주민 행사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시흥시 거주자 우선 채용…문호 개방

또한 솔트베이 GC는 지역민 우선 채용 정책 아래 골프장 개장 전 공사 및 오픈과 관련한 전문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직원 채용에 있어 시흥시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고 졸업과 동시에 솔트베이 GC에 입사해 운영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태준 사원 역시 시흥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대학전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펴나가고 있다. 그 외 많은 시흥시민들이 솔트베이 GC의 주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시흥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갯골생태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개장 첫해인 2014년, 협소한 주차공간 문제로 고민하던 축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축제 방문객에게 골프장 주차장을 개방했던 솔트베이 GC는 지난 8월 ‘제10회 시흥 갯골축제’를 맞아 더 큰 결단을 하게 됐다. 축제기간 동안 축제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개방 및 생수 지원은 물론, 방문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의 경우는 아예 골프장을 휴장하고 시민과 축제 방문객을 위한 골프장 개방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골프꿈나무 육성 지속적 지원

2014년 초 개장 후 만 1년의 골프장 운영을 경험한 솔트베이 GC는 올해 들어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골프장 정식 개장 전인 2013년 10월부터 ‘최경주재단 꿈나무 골프클리닉’ 후원을 시작으로 지역 골프 유망주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시흥시 골프협회와 매년 시흥지역 골프 꿈나무를 후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재능은 있지만 연습 환경과 여건이 여의치 않은 시흥 지역 골프 유망주 5명을 시흥시 골프협회를 통해 선발해 필드 라운드 및 연습장 무료 사용 등 연간 총 7천만원 상당의 연습환경을 지원하는 것으로 솔트베이 GC가 시흥 지역에서 유일한 정규 18홀이 갖춰진 골프장인만큼 이들 유망주들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환원 통큰 기부 호응

솔트베이 GC의 통큰 기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솔트베이 GC는 얼마 전 골프장 인근 방산동과 포동 주민을 위한 경로당을 짓기 위해 약 3억 5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해 기증했다.

솔트베이 GC는 얼마 전 모 시의원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지역사회 환원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마사회, 경륜장 등과 함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솔트베이 GC의 환원활동은 당시 자료에는 드러나지 않는 많은 활동들이 있었다.

인근 지역 경로당 건설 지원사업에 들어간 비용 3억 5천만원을 비롯, 갯골축제 기간 영업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도 약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역 골프 꿈나무 후원사업을 포함한 크고 작은 후원활동으로 예상했을 때 솔트베이 GC의 기부활동은 결코 적지 않다.

이같은 솔트베이 GC의 다각적인 ‘지역 보듬기’ 노력에 그동안 곱지않은 시선으로 반신반의해 오던 지역사회의 부정적인 시각들이 차츰 호의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솔트베이 GC를 자주 애용한다는 한 기업가는 “특정기업의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환원 활동이 돈으로 가치가 매겨질 수는 없지만, 그들의 지역 상생 노력이 특정 기부처에 등록된 기부액만으로 평가절하 되진 말아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법에 대해 단지 사회 기부금 액수만을 놓고 따질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나 투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하고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겉으로 드러나는 기부금 액수를 통한 기업의 사회 환원 활동을 순위로 매기면서 질책하는 것보다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이라는 대전제 아래 지속적이고 진심 어린 환원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질책과 격려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트베이 GC 김상영 지배인은 “골프장 개장과 함께 작던 크던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데 얼마 전 특정 기부처에 등록된 금액만으로 그간의 노력이 폄하되는 것 같아 마음에 생채기가 났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도 묵묵히 지역사회와의 공생, 공존을 위해 솔트베이 GC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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