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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구지역 탐방(7) - 안산상록

안산하면 연상되는 게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시화호와 반월공단, 그리고 외국인노동자 등의 세가지가 안산을 우선 떠오른다.
안산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단지역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공단 노동자들이 주민의 상당수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악화일로에 놓인 안산지역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지역에 이르러 있다. 지역을 떠받치고 있는 반월공단의 공장들이 장기적인 경기불황을 견디지 못해 중국 등으로 떠나는 바람에 공단의 공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안산의 경제는 그야말로 빈사직전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안산지역의 17대 총선 이슈는 ‘경제’로 모아질 수밖에 없다.
안산상록과 안산단원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의 선거구가 이번 17대부터 세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중 먼저 분구될 곳은 안산상록이다. 아직 분구지역에 대한 선거구 이름과 해당 동의 획정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편의상 ‘갑’구와 ‘을’구로 나눠 선거구도를 정리해 본다.
‘갑’구(성포동, 부곡동, 안산동 등)에는 현역의원이 없다. 무주공산인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각당의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나라당에서는 김석균(50.정당인), 임종웅(44.시의원), 홍장표(44.도의원) 등 세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장표 도의원이 시의원 3선에 이어 도의원에 당선된 것을 무기로 경선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거기에 중앙당 민원국장 경력의 김석균씨와 시의원인 임종웅씨가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판세다.
열린우리당의 경선구도는 보다 선명하다. 윤석규씨(43.전 청와대국장)와 임종인(47.민변 부회장)씨의 2자 대결구도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5년동안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데다 청와대 근무경력까지 갖춘 윤석규씨는 지역연고 면에서 임종인 변호사를 앞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왕성한 민변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임 변호사 또한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민주당은 같은 당의 김영환 의원을 피해 부득이 갑구쪽으로 진로를 바꾼 후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영철(48.시중소기업발전연구소장), 임흥무(59.전 호남향우회장), 윤도순(44.전남도지사보좌관) 등이 경합중이다.
김영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을’구(본오동, 사동, 반월동 등)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 편이다. 한나라당은 김동현(58.변호사), 김수철(52.도의원)이 경합중이다. 민주당의 김영환 의원도 김대영(52.21세기정치연구원장), 박상훈(44.푸른마을협의회 상임위원장)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윤문원(50. 전 자민련지구당위원장), 장경수(45.지방행정연구소장) 등이 경합중이다.
경제문제가 첨예한 지역이슈로 떠오른 안산상록에서 최고의 본선 경쟁력 역시 경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안산상록의 총선주자들은 반월공단의 공동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문제와 시화호 주변의 개발문제, 그리고 교육문제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어야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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