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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성 사업 배제… 장기적 관점서 심사”

농정·아동여성 청소년 예산 정상화에 힘 쏟을 것
대부도 선감학원 진상조사 추진·추모제 등 고려

 

정 대 운 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고집’과 ‘뚝심’은 한 끗 차이다.결과가 좋으면 ‘뚝심’이고, 나쁘면 ‘고집’이다.그러나 ‘고집’이 없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밖에서는 ‘정치’이고, 안에서는 ‘살림’이다.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운(광명2) 의원의 별명은 ‘소탈한 불도저’다.그런 그가 정치와 살림을 모두 짊어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정대운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나 다음달 열릴 ‘201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에 대한 ‘그만의 고집’을 캐물었다.



- 위원장으로서 부담감은 없나.

왜 없겠나. 도의회 다수당인 야당 소속이지만 한쪽으로 기울 수 없는 자리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소탈한 성격을 가진 탓에 이같은 중책을 맡긴 것 같다. 항상 공감하고 건강한 행정을 만들겠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위원장을 직을 수행하겠다.



- 내년 본 예산 심의 기준은.

선심성 사업이나 결과 예측이 부정적인 사업은 배제할 것이다. 또 근시안적 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살펴 예산 심의에 임하겠다.



- 지난해 본 예산 심의에서 여야뿐 아니라, 야당 내부에서도 잡음이 심했는데.

지난해 심의에서는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보니 (야당 내) 의견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올해에는 예결 소위에 들어가지 못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충분히 존중해 의견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



- 올해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상임위 예산은.

‘농정’과 ‘아동 및 여성 청소년’ 관련 예산은 매년 주요 도정 사업에 밀려 제대로 된 예산을 편성 받지 못했다. 이 부문들에 대한 정상화에 힘을 쏟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도의회에서 복지시설의 소외 계층을 위한 해외 견학 지원 등을 위해 약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었다. 그런데 이를 도 집행부가 삭감했더라. 수천억원 짜리 대규모 사업도 중요하지만 소외 계층 지원 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큰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사업이다. 집행부의 대규모 사업 예산 편성에 밀려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이 무리하게 삭감되지 않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볼 것이다.



- ‘안산 대부도 선감학원’의 인권유린 진상조사를 주도하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은.

도가 이 부분에 대해 ‘의회에서 먼저 특위를 만들면 협조하겠다’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무척 실망스럽다.

도가 공공으로서의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도의회는 진상 조사는 물론 도, 안산시와의 협조를 이끌어 이 분들의 아픔이 잊히지 않도록 내년 추모제 행사 등을 마련할 생각이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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