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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2지구 학교 설립 지연’ 주민들 분통

“기존 학교 과밀현상 심각하다”
주민 4800명, 시교육청에 탄원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에 학교 설립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집단반발 하고 있다.

주민들이 주축인 ‘서창교육자치연대’는 26일 인천시교육청에 4천800여명이 서명한 학교 설립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서창2지구의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인데도 학교 설립이 늦어져 기존 학교의 과밀현상이 심각하다”면서 “교육 당국이 초·중·고교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서창2지구는 당초 1만4천300가구에 인구 3만8천여 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을 설립키로 했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와 인천·수도권 등의 개발사업으로 학교 신설에 따른 비용 문제가 재론됐다.

그 결과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서창2지구 학교 수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으로 줄였다.

주민 입주가 2012년부터 시작됐지만 현재 문을 연 학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전부다.

이 가운데 한 초등학교의 경우, 설립 인가된 30학급을 이미 초과해 학급수가 43학급에 이른다.

해당 학교는 음악실·미술실·실습실 등을 일반교실로 바꾸고 큰 교실을 2개 학급으로 나눠 수업하는 등 교육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주민들은 “내년에도 아파트 단지 입주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과밀화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서창2지구의 인구 유입수를 고려해보면 중학교도 1곳을 더 늘리고 현재 설립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고등학교 개교 또한 서둘러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지역의 학교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등학교 설립은 내년 1월 ‘인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학군 조정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4월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창2지구의 세 번째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교육부 지방교육재정사업 투자심사에 제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올해 9월 두 번째 초등학교가 개교한다는 이유로 시기를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개교시기를 2019년 3월로 변경, 다음 달 재신청할 예정이다.

/한은주기자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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