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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가정폭력을 막는 출발점은 112신고

 

가정은 항상 화목해야 하지만,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불화 없는 가정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실제로 가정폭력 사건은 부유한 가정보다 빈민층이나 서민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배우자의 외도, 부부간의 갈등, 성격차이, 음주 습벽 등 천차만별이다.

예전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가정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고 ‘나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생각에 신고를 하지 않았고, 출동한 경찰관들도 서로 원만하게 해결하라며 훈방 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언론에 종종 나오다시피 가정 내 불화가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폭행을 당할 경우 참고 묵인하는 것이 나와 내 아이들과 같이 가족구성원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경찰도 가정폭력 사건을 뿌리 뽑기 위해 4대 사회악으로 지정하고 살인, 강도 등과 같이 중요범죄로 분류해 사건을 취급하고 있다.

가정폭력사건은 본인의 범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에게 되 물림 하는 반복적인 무서운 범죄다.

이런 가정폭력 사건에 대하여 우리 경찰은 피해자의 피해정도, 가해자의 상습성 여부 등을 검토하여 반드시 형사처벌 하여야 하고, 경미한 가정폭력 사건에 대하여도 가해자 상대로 통고처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더 큰 불행을 막아야 한다.

결국 가정폭력을 막는 출발점은 결국 112신고로부터 시작된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 친척, 이웃사람의 신고와 관심이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가정폭력 문제를 해당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남의 집 가정사라고 치부하지 않고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 함께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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