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교육협력예산을 3천200억원으로 증액해달라”
새누리당 “237억원의 무상급식 예산(학교교육급식)을 500억원가량으로 늘리는 것만 가능하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14개 쟁점 예산을 두고 벌어진 여야 대표 간 협의가 네 차례 열렸지만 모두 결렬됐다.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쟁점 예산 조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오후 9시 첫 개시된 협의는 이날까지 모두 네 차례 열렸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협의에서도 양당 대표는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교육협력사업 예산 증액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나머지 13개 쟁점 예산은 논의조차 못 했다.
새정치연합은 ‘현 1천억원가량의 교육협력사업을 3천200억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교육협력사업 예산은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및 축산물 급식 지원 288억원, 초등학교 노후화장실 개선 288억원, 학교교육급식 지원 237억원 등 모두 1천4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교육협력사업 가운데 학교교육급식 예산 237억원만을 500억원으로 늘려주겠다’는 입장으로 양측은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 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임시회 본회의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계획한 만큼 27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여야가 마찰을 빚고 있는 14개 쟁점 예산은 교육협력사업 이외에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지원 ▲온라인대중강좌(G-MOOC) 사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용역·추진단 운영·사업추진 ▲경기연구원 출연금 ▲광주 곤지암 스포츠밸리 조성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전출금 ▲NEXT경기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 ▲창의 인성 테마파크 연구용역, 창의 인성 운영지원·리모델링 ▲반려동물 테마파크 ▲섬유종합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