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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거친 몸싸움 속 예산안 처리 불발

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다툼으로 31일 밤 12시까지 2016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보육 대란과 함께 준예산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또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의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22분간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와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를 넘기며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누리과정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지 않으면 누리과정 예산을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도교육청 예산으로 6개월분을 우선 편성하자며 대립해왔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38분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이 강득구 의장을 대신해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이틀째 점거중인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을 대동한 김 부의장은 의장석 진입을 시도하며 새누리당 의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새누리당 여성의원 1명이 1m 이상 높이의 단상에서 떨어져 목 부상하는등 여야 4명이 가슴통증 등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양측 의원들이 20∼30명씩 뒤엉키며 멱살잡이와 함께 욕설, 고성 등이 난무, 본회의장은 싸움판으로 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을 내 "민생파탄 '준예산' 비상사태를 유발한 남경필 지사와 새누리당은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도 성명을 통해 "날치기예산 처리를 강행하면서 준예산 체제로 몰고간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사죄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 이재정 교육감은 출석했지만 남경필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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