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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기교·화합으로 전국서 손꼽히는 ‘군포시’ 그릴 것

 

올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김윤주 군포시장

‘지혜’와 ‘기교’ 그리고 ‘화합’을 상징하는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의 시작과 함께 김윤주 군포시장이 거창한 포부를 밝혔다. 지혜를 발휘해 가장 안전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만족도 역시 가장 높은 도시로 만들고, 우수한 기교로 수도권 최고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화합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책의 나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느 하나 가벼운 것이 없고, 쉽게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김 시장은 매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새해를 보내고 있다. 김 시장을 만나 올해의 시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미흡한 부분 보완, 더 살기 좋은 ‘안전한 군포’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지역안전등급 ‘1등급’ 만들 것

군포경제 50년 견인할 ‘첨단산업단지’ 내년 말 준공
기반산업·첨단기업 육성할 ‘산업진흥원’ 유치 ‘온힘’

‘책 읽는 군포’, 꿈꿨던 초심으로 돌아가 소걸음 전진
어린이에게 책 보따리 선물 한아름… ‘내 생애 첫 책’ 전개

복지·문화정책, 시민행복 창출이 우선
단기 아닌 장기적 만족으로 ‘행복한 도시’ 로 비상




삶의 질 안전등급 모두 1등 도시 만들기

시책 사업의 기본은 짜임새 있는 계획안과 이를 실천을 보장하는 예산이다. 이에 김 시장은 지난해 말 군포의 삶의 질 만족도와 지역안전등급을 모두 1등급으로 만들기 위한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받았다.

“일부 예산안이 조정됐지만 큰 틀에서의 진행 방향은 유지할 수준이다.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와 국민안전처가 지적한 군포의 미흡한 부분을 올해 내내 보완, 더 살기 좋으면서도 가장 안전한 군포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과 연관된 산업·중소기업 분야, 수송 및 교통 분야,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경제 활성화가 미흡한 부분으로 조사돼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또 김 시장은 감염병 예방능력 향상에 필요한 보건 시스템, 자연재해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 확대를 위해 관련 분야 예산을 과감히 증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등급’ 결과를 시정에 반영, 상대적으로 미흡한 분야의 관리 수준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민안전처가 7개 항목을 조사해 작성한 지역안전등급표 자료에 따르면 군포는 4개 항목(화재, 교통, 안전사고, 자살)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아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삶의 질 만족도와 지역안전등급 조사에서 연달아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려 도시 가치를 높였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뜻이다.

김 시장은 “두 개의 지표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는데 아쉽다는 생각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먼저 했다”며 “올해는 삶의 질 만족도와 안전등급 모두 1등급 도시로 군포를 성장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산업단지 조성…일자리 창출에 집중

한편 김 시장은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에도 시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향후 군포 경제의 50년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침체된 부동산경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분양을 달성한 군포첨단산업단지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시는 ‘군포 산업진흥원’ 유치사업도 전개, 산업진흥원은 군포지역의 기반산업 및 첨단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는 두산그룹의 첨단연구단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협력을 한다는 입장이다.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가 완공되면 고용 창출 등을 비롯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시장은 “군포가 ‘일자리가 많은 도시,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 도시’로 불릴 수 있게 시의 경제정책 추진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의 발전 지원에도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벌터·마벨지구와 금정역세권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 당동·당정동 공업지역에 첨단산업 유치로 낙후된 도시기반시설 개선과 주거환경 균형 발전을 꾀하려 한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군포 만들기’라는 김 시장의 기본 시정 이념이 반영된 정책인 것이다.



‘책의 수도’를 넘어 ‘책의 나라’로 전진

민선 5기에 이어 6기에도 군포의 시정을 책임지는 김윤주 시장. 그의 변함없는 정책 중 하나가 ‘책 읽는 군포’ 만들기다.

김 시장은 2010년부터 ‘책 읽는 군포’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며 독서 특성화 도시로서 인지도를 확립해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정부 주최 ‘독서대전’을 개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것에 맞게 2015년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독서문화 시책을 발굴ㆍ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국내 유일의 ‘책의 수도’라는 이미지를 창출해 왔다.

올해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는 것이 김 시장의 포부다.

“처음 ‘책 읽는 군포’를 꿈꿨던 때처럼 우직하게 한발 한발 전진 중인데, 어찌 보면 이번 목표는 더 쉬울지 모르겠다. 지난 5년여 동안 책 읽기의 즐거움과 독서문화예술의 흥겨움을 직접 느끼고, 몸소 더 나은 독서문화 콘텐츠를 창조해내는 시민들이 지지하며 이끌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큰 꿈을 꾸는 만큼 김 시장의 발길은 새해부터 분주하다. 공원이나 쉼터 등 길 위에서도 언제든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리틀 라이브러리’ 사업을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기업독서동아리연합회와 힘을 합쳐 시행 중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함께 생후 6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영·유아에게 에코백과 도서 2권 등이 담긴 책보따리를 선물해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돕는 ‘내 생애 첫 책’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으로 시는 지역의 서점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공공도서관 비치 도서를 연간총액입찰로 구매했던 방식을 변경, 올해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증 지역 서점들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의 서점을 키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국립문학관’ 유치를 위해 2008년 지역 시민사회에서 자생한 ‘국립문학관 군포시유치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군포지역에 한국 근현대 문학을 집대성할 국립문학관이 유치되면 ‘책의 나라 군포’ 건설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행복한 복지·문화 도시 지향

이처럼 다양한 신년 계획의 궁극적 목표는 군포시민의 행복이다. 삶의 질과 안전등급, 지역경제 활성화, 책의 나라 모두 시민이 행복한 군포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2016년의 군포시 복지 정책과 문화 정책 역시 시민 행복 창출이 우선이다. 그 결과 복지 정책은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자활능력 및 생업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로 기본으로 한다. 단기가 아닌 장기적 만족을 지향하는 것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살기 좋은 군포

“처음 ‘책 읽는 군포’, ‘가족이 행복한 군포’ 만들기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는 이 나라의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역사를 지금의 군포는 만들고 있다. 시민과 함께였기에 초기 1~2년간 눈에 확 띄는 변화를 보이지 못했어도 지지하고 격려해준 시민이 있었기에 거둘 수 있었던 열매다.”

시민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작은 도시 군포를,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었다는 것이 김 시장의 주장이자 확신이다. 때문에 김윤주 시장은 올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1년을 보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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