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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민주주의 71.4점

도교육청,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
학교급 올라갈수록 낮게 평가
교원 > 학부모·학생 ‘시각차’
하위평가 10% 학교 컨설팅감사

경기도 초·중·고등학교의 민주주의 구현 점수가 평균 71.4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전체 학교의 교원, 직원,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해 발표한 ‘학교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교직원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민주주의 점수를 낮게 평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4.9점, 중학교 70.2점, 고등학교 65.2점 순이었으며 학교 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4.2점, 혁신공감학교 72.8점, 일반학교 65.8점 순이었다.

교육주체별 지수는 교원이 77.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학부모와 학생은 각각 68.0점, 68.7점으로 낮게 평가해 약 10점의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 실천 등 대분류 모든 영역에서 학부모와 학생 평가가 교직원 평가보다 낮아 교육 수요자가 학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중분류 항목에서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73.2점),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72.9점), 민주적 리더십 구축하기(71.9점),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하기(71.9점) 순으로 나타났고,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맺기(70.0점), 민주적 가치체계의 형성과 공유(70.4점), 학교 안과 밖의 연계를 통한 민주시민교육(70.5점),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70.8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학교문화 지수에서 교원은 학생인권(84.6점)을 가장 높게, 교권(69.7점)을 가장 낮게 평가한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권이 가장 높게, 민주적 가치 공유나 민주적 소통문화를 가장 낮게 평가해 뚜렷한 시각 차를 보였다.

학교구조 지수에서는 학부모의 평가가 물적자원(재정·시설)을 포함한 대부분 항목에서 교직원들의 평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도교육청은 70점대 수준인 지수를 끌어올리고자 하위 평가 10%의 학교에 대해서는 컨설팅 감사와 지역별 담임 장학을 강화하고 교육주체별 대책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복순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 민주주의를 처음으로 객관적 수치로 진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의 총체적 관점에서 효율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인 지난해 5월 진단모형을 개발한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도내 2천286개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 교원, 학부모 28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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