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방안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자가 폭행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일 오전 5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H아파트에 사는 김모(58)씨가 방안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변모씨 등 김씨의 친구 2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변씨 등은 "함께 술을 마시기 위해 김씨의 집을 찾아갔는데 김씨가 방안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외관상 타살 의심점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10일 오전 부검한 결과 가슴부위 등 전신에서 타박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보호대상자인 김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시고 자주 행패를 부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김씨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