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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최우선… 시흥형 주민자치 발전 박차

 

올해 이렇게 하겠습니다 김윤식 시흥시장

“올해 70만 대도시 준비와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자치분권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좋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우리 시흥을 더욱 탄탄히 하는 기본 토대”라며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던 일자리는 더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시의 올해 시정목표는 시흥형 주민자치, ‘골목자치’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2018년 차질없는 개교도 지상과제다. 김윤식 시장을 만나 2016년 시흥시의 주요 시정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 진행… 올해 2만개 창출 목표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일자리 네트워크 통합
‘DADA 커뮤니티센터’ 등 시민참여 확대


‘코리아문화수도의 해’ 행복한 문화도시 발돋움
‘숨’ 주제 하에 다양한 축제·공연 등 선보일 것
시흥 300년 간척 역사 보여줄 ‘바라지’ 조성
물왕저수지~오이도 잇는 7개 생태자원 연결


‘시흥아카데미’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 초석 마련
지역현안 해결 위해 시민·등무원·전문가 합심
대야신천행정센터 전국 첫 개청… 생활자치 실현

 



 

- 2016년 시흥시의 중점업무 방향은.

2016년에는 일자리를 모든 일의 1순위에 놓고 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시민의 안정적인 삶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 수치로 목표를 설정하는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진행, 매년 고용률 0.5%, 취업자수 0.73%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를 일자리 거점기관으로 만들겠다. 동 취업상담사가 일자리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 시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도록 일자리 네트워크를 통합하겠다. 그러다보면 행정기관이 일자리 창출 사업소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고, 보다 더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창출되는 도시이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가 될 것이다.

현재 시흥시는 70만 대도시를 바라볼 정도로 도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에 따라 도시규모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소사원시복선전철 사업,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오이도 역사공원과 어울림체육센터, 장곡·신천·목감동 거점형 생활체육시설, 신천 도시농업 공원, 월곶 에코피아를 비롯한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고 있다.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 역시 중요하기에 ‘DADA(多多) 커뮤니티센터’ 등 마을을 중심으로 시정부와 주민들이 에너지를 결집해나가고 있고, 마을맞춤형 문제해결을 위해 17개 동 자원봉사센터를 개소해 생활밀착형 자원봉사를 추진하는 등 시민과 함께 시흥의 발전을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고 있다.



- 시흥의 올해는 ‘문화수도의 해’다. 문화수도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은 2016년 올 한 해 동안 ‘숨’이라는 주제 하에 다양한 축제, 공연, 전시를 선보일 것이다. ‘2016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의 주제어인 ‘숨’은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의 은유적 표현으로, 시흥시 고유의 생태적,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가꿔나감으로써 행복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은 시흥의 대표축제인 갯골축제, 물왕예술제 같은 기존프로그램과 새롭게 기획하는 신규프로그램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시흥시의 축제, 공연 등은 업그레이드시키고 음악, 미술, 영화, 공연 등 시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상 중이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사업을 통해 시흥의 고유자원에 문화의 색이 더해진다면 우리 시흥의 문화도시로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짐과 동시에 강화된 시민 문화역량을 바탕으로 진정한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참여’ ‘분권’과 관련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떠한 정책 사업을 통해 이를 구현할 것인지.

‘시민’은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공공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다. 시민들이 스스로 동력을 갖게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자치’이다. 공동체 속에서 시민 스스로 지역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생활자치를 이뤄내야 한다. 이미 지역에도 깨어있는 시민이 있고 의회, 언론 등 충분한 경제와 감시의 기능이 갖춰져있다. ‘자치’와 ‘분권’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

시흥시는 오랜기간 주민자치가 시민 삶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왔다. 시는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주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인으로 섬기고자 자치분권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과 실험들을 해왔다.

‘시흥아카데미’는 지역의 현안에 대해 시민, 공무원, 전문가가 학습을 통해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실행, 모니터링까지 함께 연구하는 차별화된 지역 거버넌스 모델이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테마강의를 통해 학습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 사회적 경제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10월 시흥아카데미 첫 개설학교인 스웨덴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6개 과정을 운영, 1천100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백년정원배움터, 행복한 동행, 시흥산림경영협동조합 등 10개의 연구모임 및 단체가 구성되어 각각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나가고 있다. 시흥아카데미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장을 열어 풀뿌리 지방자치의 초석을 마련해가고 있다.

시흥시 대야신천행정센터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생활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청했다. 책임읍면동은 민원서비스 중심의 기존 읍면동 기능을 넘어서 복지, 안전, 도시관리 등 주민편의 행정서비스를 자체 완결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일괄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 시흥의 성장과 함께 도시브랜드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시흥시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도시 중에서도 수려한 생태자원을 지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도시였다. 그래서 시흥시는 빠르게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기보다는 시흥시민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물왕저수지에서 시작해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 오이도로 이어지는 7개의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담고 있는 ‘바라지’는 시흥 300년 간척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라지라는 이름에는 시흥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있다.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하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시흥 고유의 말이기도 하다. 햇볕을 방안으로 끌어들이는 창을 바라지 창, 조석에 의한 바닷물의 드나듦을 조절하는 수문을 바라지 수문이라 불렀다.

오래전부터 시흥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은 오이도를 간척해 육지와 연결했고 갯벌에 방죽을 쌓아 드넓은 논, 호조벌을 탄생시켰다. 간척을 통한 새로운 농지의 확보는 인구의 이동 및 촌락의 형성으로 이어졌으며, 시흥역사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얼핏 보아서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산업시설과 자연생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은 시흥시만의 큰 장점이다.

 



- 현재 ‘배곧신도시’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2016년에 기본적인 단지조성공사는 완료될 것이고, 2017년까지 사업지구 내 공공발주 건설공사는 대부분 완료될 것이다. 그간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준주거용지 등이 인기리에 완판행진을 이어왔다. 2016년에도 역시 연구 R&D 용지, 문화집회시설용지, 잔여준주거용지, 도시지원시설용지 등 잔여 매각에 힘쓸 계획이다.

배곧신도시 도시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6개 도로노선을 신설하고, 접속시설 개선 2개소, 대중교통 활성화 1개소 등 총 5천억원을 투입해 9개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무리 되면 서해안로 상습정체 구간 해소 등 배곧신도시 주변 도로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쾌적한 도로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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