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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 선거구 신설… 예비후보간 신경전

새누리
팔달구 중심 신설해도 출마 부담
제3인물 영입 ‘차출론’ 거론도

더민주
거물급 前 의원, 선거구 선택 고민
팔달 중심 분구땐 당내 경쟁해야


여야 간 선거구 획정안 합의에 따라 수원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을·병·정에 이어 ‘무’가 신설된다.

영통구와 팔달구 중 한 곳을 중심으로 조정한 ‘무’ 선거구 신설이 예상되면서 여야는 물론 당내 신경전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4석에서 5석으로 늘어나는 수원 선거구 조정을 둘러싸고 예비후보 간 ‘지역구 지키기’ 싸움이 예고된다.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팔달구를 나머지 3곳의 일부를 붙여 키운 뒤 동서로 나누는 방안으로 결정되면 여야 간 2대2의 팽팽한 힘의 균형이 여당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여당이 현역인 팔달·권선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신설되는 까닭이다.

그러나 신설되는 ‘무’ 선거구에 출마할 여당 주자 결정은 고민거리다.

팔달구(수원병)의 경우 김용남 현 국회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 모두 팔달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신설되더라도 신설구 출마는 경쟁 후보에게 미루는 분위기다.

김용남 의원 측은 “현역 의원이 신설구로 움직일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밝혔고, 이승철 예비후보 측도 “수원병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신설구로 출마하는 일은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지역구 버티기’를 예고했다.

때문에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신설구 차출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셈이 더 복잡해진다.

거물급 인사로 분류되는 김진표 전 의원의 선거구 선택이 한층 더 꼬이는 탓이다.

만약 더민주가 선호하는 영통구에 나머지 3개 선거구의 일부를 붙이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되면 수원정(영통) 박광온 국회의원과 김 전 의원 간 출마 지역구 조정이 예상된다.

양측 모두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면 직접 만나 선거구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당내 출마구 조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팔달 중심의 분구 시 영통구 현역 의원과 전 의원 간의 난기류가 예고된다.

어느 한쪽에서 험로로 방향을 틀지 않는 한 당내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3선 중진급인 김 전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위해 영통 지역 의원직을 사퇴했고, 현재 더민주 수원정 선거구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더민주 한 관계자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그런 결정(팔달 중심 분구)이 나오면 박 의원과 김 전 의원 가운데 한 분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전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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