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생화학무기 반입실험 저지 평택시민행동은 지난 26일 평택시 신장동 소재 미군부대(K-55 오산에어베이스)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위 100일째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탄저균 불법반입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1인 시위에 참가했던 (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 평택평화센터, 경기남부평통사, 평택농민회, 민주노총평택지부, 기장 경기남노회 사회부, 평택민주포럼, 평택청년회, 경기진보 연대 회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평택 오산 미공군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반입해 실험, 훈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지 270일이 지나고 있지만 국민들이 요구해온 그 어떤 의혹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다른 나라에는 국제법과 국제질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1인 시위를 시작한지 오늘로 100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국민을 상대로 마루타 실험을 자행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전략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탄저균 불법 반입·실험·훈련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오바마 미대통령 사과 ▲불평등한 소파협정 전면 개정 ▲생화학무기 실험·훈련 중단 ▲모든 생물무기 폐기, 생물무기 실험실 폐쇄를 주장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