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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강 해이 용납 못한다"

경찰청은 11일 엄모양 여중생 피살사건과 성상납 폭로 파문 등과 관련, 지휘책임을 물어 박광순 포천경찰서장과 최명길 인천 계양서장을 각각 직위해제했다.
신임 포천서장에는 최원일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계양서장에는 이석화 인천청 생활안전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초동수사에 허점 드러낸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
지난해 11월 5일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연락이 끊긴 엄모(15.포천 D중 2년)양이 실종 96일만에 집에서 6㎞ 가량 떨어진 식당 앞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일 오전 10시 15분께 포천시 소홀읍 이동교5리 축석낚시터 맞은편 옹달샘가든 앞 배수로에서 실종됐던 엄양이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웅크리고 있는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수색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축석검문소로부터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500m 가량 떨어진 곳이며 엄양은 지름 60㎝, 길이 7.6m의 배수관 안으로 밀어 넣어져 있었다.
한편 포천경찰서는 실종신고 접수 23일이 지나 엄양의 휴대전화와 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된 후에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엄양 사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차례 수색작업을 폈으나 사체발견에 실패하는 등 초동수사 및 수색작업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최기문 경찰청장이 포천서를 방문해 엄양 수사를 독려하는 등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3일 박광순 서장은 포천시장과 시의회 의장과 함께 폭탄주 등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성상납 받은 인천 계양경찰서
성매매 여성 11명이 유흥업주들과 결탁해 자신들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전.현직 경찰관 4명과 교도관 2명등 모두 6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11일 성매매 여성들의 손해배상소송을 맡고 있는 무료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 소속 전직 경찰관 3명은 업주의 영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매춘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계양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장과 B경장 등 2명에게 성상납 할것을 업주로부터 강요받았다는 것.
이들은 또 다른 유흥업소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천계양서 형사와 C경사는 물론 현직경찰관 여러명도 성상납을 요구했고, 같은 경찰서 생활안전과 D경사는 업소 단속 정보를 업주들에게 유출했다고 실명과 함께 폭로했다.
최명길 서장은 관내 경관들의 공직자 기강을 문란케한 지휘책임을 물어 11일 직위해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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