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5.4℃
  • 구름많음서울 31.0℃
  • 구름많음대전 32.5℃
  • 구름많음대구 32.9℃
  • 구름많음울산 32.6℃
  • 구름많음광주 32.2℃
  • 구름많음부산 30.6℃
  • 구름많음고창 32.2℃
  • 구름조금제주 32.2℃
  • 구름많음강화 30.4℃
  • 구름많음보은 30.8℃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4℃
  • 구름많음경주시 33.9℃
  • 구름많음거제 30.2℃
기상청 제공

도의회 與 “친일인명사전 공급 중단해야” 도교육청 “객관성·내용 문제없어” 강경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도내 중·고등학교에 배포 예정인 ‘친일인명사전’ 공급 중단을 경기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객관성과 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이를 거부했다.

도의회 이영희(새누리당·성남6) 의원은 2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중·고교에 문제가 있는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해 사회적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라면서 “친일인명사전 보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2억5천600만원(권당 30만원)을 들여 도내 855개교에 친일인명사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2009년 발간한 인명사전으로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했다고 판단한 4천300여명이 정리돼 있다.

최근 서울시의 경우 보수성향 학부모단체가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을 의결한 서울시의회와 교내 도서관 비치를 지시한 서울시교육청을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을 예고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사전이 좌파 친일 인사에는 유난히 관대한 반면, 우파 친일 인사에 대해서는 이후의 평가는 배제한 채 오로지 친일 행정에만 치우쳐 기록됐다”라면서 “논란이 되는 해당 사전을 무분별하게 학교에 배포하는 일은 학생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친일행위자의 행적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만 역사적 인물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수·극우단체의 시각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교육청 입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서 해당 사전 배포를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

/홍성민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