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인 상록사가 경기도내 대학생을 위한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로 변모한다.
경기도는 도내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 경감 및 주거안정을 위해 옛 서울대 농생대 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설계공모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제안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설계 공모는 응모신청 등록, 현장설명회, 공모안 접수 및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7월까지 따복기숙사 건립(상록사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수원 권선구 서호로 16(서둔동)에 위치한 상록사(연면적 5천510㎡, 지상 5층)는 지난 1984년 준공돼 2003년 이전될 때까지 서울대 농생대 학생들이 사용했던 기숙사다.
도는 상록사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기숙사로 따복기숙사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지원 공간 ▲편의시설 ▲대학생이 선호하는 디자인 도입 ▲기존 건물의 안전 확보 등을 통해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공기숙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입주 예정은 내년 3월이며 2인 1실 규모로 280명을 수용하게 된다.
따복기숙사에서 10㎞ 안팎의 거리에 성균관대, 경기대, 아주대, 장안대 등 12개 대학이 있어 이 학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입주 자격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용료는 월 30만~50만원대의 일반 대학 기숙사비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설계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경기도 교육협력과로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문의 : 도교육협력과(031-8008-4827)
한편, 도는 따복기숙사 건립을 위해 지난해 4월 서울대와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상록사 무상 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