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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점포개설은 갑질” 시위

지역 농협 “철회때까지 싸울 것”
시지부 “시민 편익 위해 불가피”

 

<속보>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의 점포 개설을 놓고 지역농협이 반발(본보 10일자 6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이견을 보이며 첨예한 마찰이 예상된다.

평택시지부는 평택 시민의 금융편익 제공을 위해 점포 개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평택농협은 이는 지역농협과 농민위에 군림하는 농협중앙회의 ‘갑질’이라고 맞서며 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농협 임직원과 조합원들로 구성된 NH 농협은행 동평택지점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평택시지부 앞에서 ‘침묵시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비대위는 “상생과 원칙에 입각하기 위해 침묵시위를 먼저 벌이게 됐다”며 “NH 농협은행이 지점 개설을 철회 할 때까지 3천300여명의 조합원과 150여명의 임직원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이 문제는 거대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과 어떤 상의도 없이 벌인 하향식 지도방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협중앙회가 이를 저버리고 끝까지 농인 위에 군림하겠다면 앞으로 지첨철회 대규모집회와 서면운동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시지부 측은 “동평택지점 개설은 지난 2012년부터 논의돼 왔다”며 “농협 내부규정에 의거, 수차례에 걸친 현지실사와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평택시내에 지점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민의 금융편익 제공을 위해 지점 개설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지역농협에 하나로마트 운영자금 지원 등 지도·지원 부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시지부 이원묵 지부장은 “협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점포업무 협의회’를 개설해 행정절차를 거쳐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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