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 카 셰어링(Happy Car-Sharing)을 확대한다.
이 제도는 지난해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정책화 하는 영 아이디어 공개 오디션에서 신청사추진단 김영섭 주무관이 발표한 정책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후 시범도입했던 해피 카 셰어링을 확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을 기존 저소득층에서 다자녀가족·한부모 가정·다문화가정 등으로 넓히고, 해피 카 셰어링에 투입되는 공용차량도 기존 21대에서 100대로 확대한다.
해피 카 셰어링에 투입되는 차량은 도인재개발원과 도농업기술원 등 도 직속기관과 건설본부 등 사업소 29곳의 공용차량이다.
특히 전화 뿐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 앱으로 공용차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명절 연휴뿐 아니라 주말에도 해피 카 셰어링을 시행, 차가 없는 도민의 불편함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용 시기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는 5~6월쯤이 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 설 연휴기간 해피 카 셰어링을 시범 도입, 21대의 공용차량을 도내 소외계층에게 빌려줬다.
설문조사 결과 이용객들은 차량 대여비 없이 주유비와 톨게이트비용만 부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다 명절 고향을 오고 가는 교통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 이용객 21명 가운데 20명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1명만 ‘만족’이라고 답할 정도로 만족도도 높았다.
도 관계자는 “해피 카 셰어링 같이 도가 가진 유용한 공공자산을 도민과 공유하는 정책을 계속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