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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우리 마을 지역발전 ‘한마음’웃음꽃 절로 피네

 

 

국가사적인 독산성과 세마대로 잘 알려진 곳
서랑동 문화마을·잔다리 지역공동체 등도 유명
2010년 개교 세마고, 지역 명문고등학교로 우뚝

2013년 행자부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지역’ 선정
‘협력형 모델’ 주민자치회·동사무소 주민화합 심혈
올해 주민센터 안에 미니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오산시의 자랑, 세마동과 주민자치회

오산시에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주민 스스로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는 충효의 고장, 세마동이 있다.

양산동, 지곶동, 세교동, 외삼미동, 서랑동 등을 포함하는 세마동은 13.32㎢ 면적으로, 1만8천9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여기에 지곶동 산 65번지 일대 9만2천389㎡ 부지에는 세마일반산업단지를 조성중에 있으며 올해 12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마동(洗馬洞) 하면 가장 먼저 국가사적 제140호인 독산성과 세마대지가 떠오른다. 임진왜란이 발발하던 해인 1592년 12월, 권율장군이 도성을 수복하기 위해 진지를 구축하고 방어해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현장(독산성)이자 이후 권율장군의 세마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장대(세마대)가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은 오산시가 수원화성, 융건릉, 용주사를 묶어 조선 22대 왕인 정조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오산시는 독산성 일대에 대해 2025년까지 역사유적발굴조사를 비롯해 진남루, 운주당, 어전청, 군기고 등 당시 시설물을 원형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삼미동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북방식(탁자식)과 남방식(바둑판식) 각각 1기가 혼재되어 전국에서는 희귀한 예로 중요한 학문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지역인 세마동은 조선시대 4명의 왕(인조·영조·장조-사도세자·정조)이 행차했던 유서깊은 고장이면서 임진왜란 중(1597년 5월) 백의종군하며 남행하던 이순신 장군이 거쳐간 지역이기도 하다.

더욱이 도·농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전원도시이자 경부선철도, 국도1호선이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미래형 지속적인 개발에 힘입어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오산시의 자랑, 세마동에 대해 살펴봤다.

 

 

 





독산성·세마쌀…오산시 자랑거리 즐비

세마동에는 오산시에서도 유명한 것이 많다.

독산성과 세마대를 비롯해 서랑동 문화마을, 잔다리 지역공동체, 독산성음식문화거리, 자율형공립 명문 세마고, 오산 고유브랜드 세마쌀 등….

시는 먼저 서랑동 문화마을을 도심속의 허브전통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랑문화마을협동조합’을 구성해 전통문화 복원과 농촌체험장, 둘레길, 눈썰매장, 캠핑장, 유원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전통상품과 역사테마 스토리텔링, 주민자생 협동조합의 활성화 마을을 조성한다.

잔다리 지역공동체는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전국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사업개발비 5천만원을 포상으로 지원받은 바 있는 마을기업이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제조·판매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창출을 꾀하고 있다.

독산성 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13년 경기도로부터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로 지정돼 현재 30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인근도로변과 독산성 입구에 음식점안내도를 설치하고 리플릿을 제작해 꾸준히 배포함으로써 거리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이 거리는 삼남길에서 가까워 많은 도보탐방인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오산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세마쌀은 규산질이 풍부한 논에서 환경농업을 시행하여 생산하는 특산물로, 마그네슘, 칼륨 성분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안심하고 맛있는 쌀로 유명하다. 특히 주문직후 가공해 공급함으로써 햅쌀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일등품목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세마고

세마동 관내에는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와 함께 한신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그 중 경기도 최초의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등학교인 세마고는 2010년 개교한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 등위에 속해 있는 학교가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가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세마고는 2015년 수능 자연계열 전국순위 12위, 인문계열 전국순위 31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졸업생기준으로 상위권 대학에는 65명, 서울소재대학에는 39명, 서울권 주요대학에는 189명이 진학했으며, 그 외 지방대학 등 전원 100%가 4년제 대학에 입학하면서 세마고는 오산시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동사무소 협력형 모델 제시

세마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행정자치부의 ‘지방행정체제개편 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읍·면·동 31개 지역에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지역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세마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회와 동사무소가 병존하는 협력형 모델로써 상호 협의와 심의를 통해 주민화합과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세마동과 주민자치회는 함께 동지역발전계획, 지역자원활용 마을만들기와 주민간 이해조정, 작은도서관 등 공공시설 운영, 마을 휴양지 관리, 자원봉사활동 지원, 마을축제, 마을소식지 발간, 자율방범 및 안전 귀가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 중 주민자치회의 경우 23명의 위원이 상호협력해 주민숙원사업 해결방안 연구활동과 더불어 17개 분야 20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변모하는 세마동

세마동은 올해 특수시책으로 자연부락과 공동주택이 함께 공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의 특성을 고려,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하여 미니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상호 신뢰와 협동을 꾀할 방침이다. 판매금액의 일부는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안정적 재원을 확보한다.

매년 세마동은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23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6월11일 죽미체육공원과 죽미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보름맞이 척사대회, 시민의 날 체육대회 등과 함께 세마동 3대 축제로 꼽히는 이 한마음 축제는 주민간 화합과 단결, 애향심을 부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

 

 

께 세마동 관내 단체(주민자치회·통장단협의회·새마을지도자·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위원회·자연보호협의회·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는 서로의 협조 하에 각종 주민화합 행사, 상생발전연구, 배움의 현장탐방, 저소득 소외계층 나눔복지활동, 분기별 환경정비의 날 행사, 주요도로변 및 골목길 청소, 불우이웃돕기 복지기금 마련 행사 등을 추진하는 등 동정발전은 물론, 주민복지와 자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세마동은 동 단체와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상생화합의 장을 모색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동의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정운영의 기본원칙인 시민중심, 시민우선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각종 사업에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는 한편, 동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신선교 동장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냉혹한 현실은 우리에게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무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후손에게 물려줄 살기 좋고 행복한 세마동의 내일을 위해 동민 모두가 당당한 주인의식을 갖고 뜨거운 열정을 통해 이 지역을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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