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쯤 안성시 일죽면 천둔사거리 인근 하천변에서 백골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을 주민들이 하천 교각 아래를 청소하던 중 백골이 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백골이 된 머리, 상체, 팔 등 상반신 뼈를 수습했으며, 주변에서 진흙에 묻혀 있던 반팔 티셔츠, 긴팔 셔츠, 점퍼 등을 수거했다.
경찰은 수거한 옷가지 등을 확인하고, 백골 시신은 20~40대 정도의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하천변 일대에서 나머지 하반신 뼈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백골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교각 밑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마을과 인접한 곳이지만 주민들은 평소 교각과 하천을 따라 양쪽으로 난 도로를 이용해 마을을 드나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과 함께 관내 실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조작업을 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