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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육·경제 등 인프라 확충 ‘시민 행복도시’에 포커스 맞추다

 

이천시 승격 20주년, 조병돈 시장이 밝히는 미래비전

이천시가 시(市)로 승격한지 20년. 여러가지 중첩규제 속에서도 SK하이닉스 공장증설, 군부대 이전, 성남-분당 복선전철 올해 개통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의 현재 인구는 22만명.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지속적인 인구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엔 33만명을 목표로, 이어 2030년엔 인구 38만의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3선의 조병돈 이천시장은 복지,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나아가 시민의 행복추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또 수도권의 강소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가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우뚝 성장하는 등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천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조병돈 시장으로부터 시의 미래비전을 들어본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걸맞은 역할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추진
시민의식 변화 통해 선진도시 만들고
대한민국 품격 한단계 업그레이드 기대

2030년 인구 38만 도시 재탄생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하반기 운행
향후 10년내 사통팔달 교통중심축 부상
2008년부터 명문 교육도시 육성 박차

작년 SK하이닉스 M14공장 준공
馬산업 특구… 6차 융·복합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청신호’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이천시는 지난 2010년에 서울시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는 이천시민들이 만들어 낸 응집력의 결정체라 생각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천시가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선두 그룹에서 뛰어갈 수 있는 큰 이유는 이런 상생과 협업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많은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며 이 자리까지 달려왔고 앞으로 20년 또 그 이후 더 먼 세대를 위해 저와 우리 1천여 공직자 모두는 이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다.



최근 야심차게 추진 중인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은 어떤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즉,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 이천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경제·외교·의료 등 각종 국·내외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거나 최소한 근접해 있다.

반면, 시민의식과 공중문화는 아직 선진국과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세우자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요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매너를 갖추고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이 늘 것이며, 존중과 배려 속에 시민들의 웃음소리는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비록 이 운동이 이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전국 곳곳으로 울려 퍼져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한 줌의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통팔달 교통중심축 이천시는 언제쯤.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던 과거에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으나 지금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이 됐다.

이천시와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여주-원주 및 원주-강릉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머지않아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전철시대가 열릴 것이다.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11월 4일에는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이 착공했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여기에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10년 이내에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을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축이 될 것이다.

 



인구 35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이천시의 당면 과제 중 하나가 교육 인프라 확충인데 그 계획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천시에는 12개의 고교가 있고 올해 입시결과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8명, KAIST 등 주요대학에 53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5명 대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명문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교육 지원을 늘리고 일선 교육 현장에는 교장과 교사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혼연 일체로 노력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진단하고 자식들 교육 때문에 이천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 교육을 위해 이천시를 찾아오도록 교육도시 환경을 조성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에 ‘교육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천영어마을 조성, 교원아파트와 효양·청미·어린이도서관 3곳 건립 등 교육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차적으로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등 단기별과 중·장기별 과제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중리뉴타운 등 택지개발 사업의 진행 현황은.

마장택지개발에 이어 중리택지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이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나 중리택지개발을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고 이 사업은 이천시 30%, LH 70%의 지분으로 시작된다.

현재 중리지구는 지난 1월 수도권실무위 심의를 통과하고 국토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오는 11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중리택지개발은 61만㎡ 규모 4천500여세대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중리뉴타운이 탄생할 예정이다.

복선전철 이천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편익이 높고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 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해 이천의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이천경제의 핵심인 SK하이닉스 증설과 관련 그 시너지효과는.

지난해 8월 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이 준공됐다. 22만 이천시민의 그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로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당연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 자리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그 중 한 곳을 우리 이천에 짓는다고 발표했다.

우리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중첩규제로 공장입지가 대단히 어렵다. 기업유치가 어렵다보니, 신규 고용창출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SK하이닉스의 증설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의 청년고용 등 취업문제 해법은.

심각한 고용문제 이천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천시의 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에 속한다. 지난해 8월 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이천시 고용률은 64.0%로 경기도내 1위로 나타났다. 전국 60.3%, 경기도 61.7%의 평균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다.

취업은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다른 사회문제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단체장의 관심과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고 본다.

이에 이천시는 일자리센터를 설치·운영 등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고 2년 전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직업상담사를 전면에 배치해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해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일자리센터를 통해 약 3만2천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2만1천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천시가 말(馬)산업 특구로 지정됐는데 향후 계획은.

말(馬)을 6차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천시가 용인·화성시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가 되어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이다.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 활성화, 조련센터,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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