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안양 만안선거구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경쟁자였던 이종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의장은 5일 이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라면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 한 사람으로 이 후보의 선거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 전 의장은 지난달 11일 중앙당이 이종걸 후보로 단수추천을 결정하자 “중대결단을 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이종걸 후보는 “이제 사무실의 빈 공간이 채워진 것 같아 강 전 의장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만안의 승리,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강 전 의장은 더민주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한 경기지역 전 예비후보자 12명과 함께 ‘선당후사(先黨後私) 유세단’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