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을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야당 성향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는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사철(63) 후보와 4선 고지를 넘보는 더불어민주당 설훈(62) 후보가 재탈환과 수성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이승호(56) 후보와 목사인 민중연합당 백현종(44)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져 부천원미을은 ‘1여 3야’ 구도가 형성됐다.
■ 지지도·당선 가능성 오차범위 내 각축
새누리 이사철 후보가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34.3%의 지지율로 30.5%의 더민주 설훈 후보를 3.8%p 격차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앞섰다.
2강 구도에서 국민의당 이승호 후보는 13.8%로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민중연합당 백현종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7.9%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이사철 후보가 ‘50대’와 ‘60세이상’에서 39.5%, 66.4%의 지지율로 30.7% 14.1%의 설훈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설훈 후보는 ‘19~29세’와 ‘30대’에서 35.3%, 35.6%의 지지율로 11.3%, 29.1%의 이사철 후보를 앞섰다.
다만 ‘19~29세’에서는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9.9%로 설훈 후보 지지율보다 높았다.
또 ‘40대’에서는 이사철 후보와 설훈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3.7%, 32.2%로 팽팽한 접전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이사철 후보가 남녀 모두에서 33.7%, 34.8%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이사철 후보가 ‘약대동·중1~4동’과 ‘중동·상동·상1~3동’에서 38.5%, 30.0%의 지지율로 32.9%, 28.1%의 설훈 후보를 앞섰다.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 지지도의 경우 이사철 후보와 설훈 후보가 각각 37.2%, 37.0%의 지지율로 0.2%p 차 초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설훈 후보가 37.6%로 36.1%의 이사철 후보를 1.5%p 차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당 이승호 후보와 민중연합당 백현종 후보는 각각 8.0%, 3.9%의 당선 가능성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14.4%를 나타냈다.
■ 정당지지도 여당 우세, 국민의당 60세이상 지지율 더민주 앞서
부천원미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36.3%로 가장 높았다.
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25.4%를 차지했고, 국민의당 13.7%, 정의당 5.5%, 기타정당 2.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6.4%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새누리가 ‘40대’(39.3%), ‘50대’(40.3%), ‘60세 이상’(62.4%) 구간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더민주는 ‘19~29세’(31.2%), ‘30대’(34.1%)에서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19~29세’의 경우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9.2%에 달했다.
국민의당은 ‘60세이상’ 지지율이 13.2%로 11.9%의 더민주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약대동·중1~4동’과 ‘중동·상동·상1~3동’에서 새누리가 38.7%, 33.9%의 지지율로 24.1%, 26.6%의 더민주에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새누리가 38.3%, 34.4%로 가장 높았다.
부천원미을 시민들은 ‘후보자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6.0%가 ‘도덕성·청렴성’을 제일로 꼽았다.
이어 ‘공약 및 정책’(19.8%), ‘소속정당’(19.5%), ‘능력’(14.8%), ‘지역기여도’(10.2%), ‘인물’(5.9%), ‘출신지역’(1.1%) 등의 순이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부천원미을 거주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p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79%) 및 무선 스마트폰앱(21%)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3.3%에 지난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