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갑 선거구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 시장이 격돌하면서 20대 총선에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화수(63) 후보가 탈환에 나서며 더불어민주당은 현 의원인 전해철(53) 후보가 수성을 노린다.
여기에 민선 4기 안산시장 출신인 국민의당 박주원(57) 후보가 본선에 합류했고, 전 경기도의원을 지낸 민중연합당 홍연아(43) 후보와 17대 국회의원 출신인 무소속 장경수(56)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 전체 지지도·당선가능성 ‘이화수’, 적극 투표층에선 ‘전해철’ 우위
새누리 이화수 후보가 전체 응답자(515명)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더민주 전해철 후보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305명)에서 가장 앞섰다.
새누리 이화수 후보가 국회의원 지지도에서 33.2%의 지지율로 25.2%의 더민주 전해철 후보를 8.0%p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당 박주원 후보가 17.8%로 뒤를 추격했고, 무소속 장경수 후보와 민중연합당 홍연아 후보는 각각 6.3%,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8%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이화수 후보가 ‘19~29세’(18.9%), ‘30대’(30.4%), ‘50대’(37.3%), ‘60세이상’(49.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19~29세’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3.7%로 이화수 후보를 앞섰다.
전해철 후보는 ‘40대’(36.8%)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박주원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25.6%, 20.0%로 25.0%, 13.5%의 전해철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는 이화수 후보가 남녀 모두에서 33.0%, 33.4%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지역별로는 이화수 후보가 ‘사1~3동·본오3동’과 ‘본오1~2동·반월동’에서 30.5%, 36.6%의 지지율로 전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화수 후보가 35.2%로 30.0%의 전해철 후보를 5.2%p 차로 앞섰다.
박주원 후보는 13.3%, 장경수 후보는 6.4%, 홍연아 후보는 3.1%의 당선 가능성을 각각 나타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전해철 후보가 모든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투표하겠다’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 지지도의 경우 전해철 후보가 35.1%의 지지율로 32.0%의 이화수 후보를 3.1%p 차로 앞섰다.
또 적극 투표층의 당선가능성에서도 전해철 후보는 39.0%로 33.9%의 이화수 후보를 5.1%p 차 우위를 보였다.
■ 정당 지지도 여당 우세
안산상록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38.3%로 가장 높았다.
야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24.2%를 차지했고, 국민의당 15.6%, 정의당 4.6%, 기타정당 2.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5.2%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새누리가 ‘30대’(32.9%), ‘40대’(39.6%), ‘50대’(42.7%), ‘60세 이상’(61.8%) 구간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더민주는 ‘19~29세’(30.8%)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50대’에서 23.6%의 지지율로 20.8%의 더민주에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새누리가 ‘사1~3동·본오3동’과 ‘본오1~2동·반월동’에서 35.5%, 41.8%의 지지율로 전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새누리가 38.2%, 38.4%로 가장 높았다.
안산상록갑 시민들은 ‘후보자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9.4%가 ‘도덕성·청렴성’을 제일로 꼽았다.
이어 소속정당(18.5%), 능력(14.2%), 공약 및 정책(14.1%), 지역기여도(12.6%) 등의 순이다.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또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안산상록갑 거주 성인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3%p며 유선 자동응답전화(RDD·80%) 및 무선 스마트폰앱(20%)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2.3%에 지난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