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올해 ‘Classic in Cinema’ 기획
평일 오전의 음악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고양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2016년에는 ‘Classic in Cinema’를 테마로 오는 28일부터 12월까지 총 5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속 클래식 명곡들과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 속 재즈와 탱고, 영화 OST를 폭넓게 소개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귀족적이면서 따뜻한 음색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김세일이 새로운 해설자로 참여해 연주는 물론, 그가 직접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생생한 해설을 선보인다.
오는 28일 11시에 열리는 첫 무대는 ‘영화, 봄을 노래하라’를 테마로 꾸며지며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리톤 김종표, 메조소프라노 김보혜가 출연해 영화 속 아리아를 선보인다.
더불어 차세대 명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이효주와 국내 유수의 오페라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우수현이 합세해 4월 봄의 정취로 가득한 낭만적인 아침을 선사한 것이다.
6월 30일 이어지는 ‘오마주 투 바로크: 박찬욱의 오마주’는 클래식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영화감독 박찬욱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설국열차’, ‘박쥐’, ‘올드보이’ 속 바로크 음악과 영화 이야기를 펼치며 앙상블 ‘이정란과 친구들’이 참여,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8월 25일에는 늦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열정의 탱고와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Shall We Dance?’를 테마로 진행될 이 공연은 재즈 연주자들이 구성한 탱고밴드 라 라벤타나(아코디언 정태호, 피아노 박영기, 드럼 정승원)가 주인공이다. 재즈와 탱고의 스탠다드 곡으로 자리잡은 ‘록산느의 탱고’, ‘산타마리아’ 등 인기 높은 명곡들을 매력적인 여성보컬과 함께 선보인다.
‘시네마 심포닉’를 주제로 열리는 10월 27일 공연은 영화 속에 삽입된 웅장한 교향곡과 유명 협주곡을 들려준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서진,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R.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등 그 어느 곡보다 영화의 장면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준 명곡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12월 22일 공연은 ‘시네마 천국’이라는 테마로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음악으로 꾸며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인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참여,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테너 김세일과의 멋진 협연무대와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