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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광역화장 두고 네 탓 공방

이대의 “원인제공 더민주 응징”
김상민 “더민주 어불성설” 합공
백혜련 “두 후보 무엇했나” 반격

 

수원을 후보들 TV 토론회

20대 총선 수원을 여야 후보들이 화성 광역화장장 건립 문제를 두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네 탓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합세해 건립을 추진한 5개 지자체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타격했다.

7일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수원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이대의 후보가 기조연설을 통해 “화성 광역화장장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 만약 건설되면 최소한 칠보산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화장장 건립 원천 무효 주장을 토해내면서 난타전이 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후보와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참석했다.

이 후보는 “더민주 5개 시장이 (호매실 주민) 허락도 안받고 여론조사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라면서 “처음부터 수원시가 건립을 반대했으면 시작되지도 않았을 일로 원인을 제공한 더민주를 응징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급기야 “더민주 소속의 화성시장은 장례식장 사장 출신이다. 모종의 약속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의혹까지 제기했다.

새누리 김상민 후보도 “화장장 사업을 시작한 더민주가 마치 자신들이 주민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거들었다.

이에 더민주 백혜련 후보는 “지난 1년 간 주민과 함께 화장장 건립 반대 활동을 해왔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라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출마 이전에 화장장 건립 반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제 와 단지 표를 얻기 위해 자신들이 동의도 하지 않는 주장을 펴는 것이 아닌가”라며 맞받아쳤다.

특히 백 후보는 이 후보가 “화성지역 새누리 모 의원이 화장장 조기 건립을 위해 부지의 토지 변경 등 관련 허가를 내주는 데 관여했다”라는 주장을 제기하자 “해당 의원이 김상민 후보 개소식 때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건립을 반대하면 해당 의원과 대적해야 한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 후보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지역구 의원의 역할이다. 지역이 원하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라며 백 후보의 반격에 뒤로 한발 물러섰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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