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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격전지를 가다 - (2) 용인

신설·분구 지역구가 아니면서도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곳이 바로 ‘용인을’ 선거구다.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윤식 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용인을’의 선거판도가 전국적인 화제의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가 거기에 있다.
무주공산의 선거구일수록 각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게 마련이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돼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용인을’구에 공천신청한 방송인 한선교씨를 단수후보로 정해 놓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모양새는 경선의 과정을 거치는 식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영입공천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에 대한 당 공천신청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애초 용인을에 공천신청을 했던 후보들은 사실상 한씨는 낙하산 인사나 마찬가지라며 당의 구태적 행태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범성 변호사의 어이없는 행보도 화젯거리다. 고양의 유시민 의원을 피해 용인으로 내려온 이 변호사는 민주당의 공천후보로 확정된 상태에서 느닷없이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의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받은 당을 탈당하고 옆 당에 가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열린우리당은 애초 출마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이 공직사퇴 시한 직전 출마포기를 선언함으로써, 김학민(55. 학민사 대표), 강창래(44. 개혁당위원장), 정소앙(38.전 도의원), 김종희(41.수지시민연대 운영위원) 등 4인의 경선구도가 확정적이다. 특히 김학민 대표는 최근 책을 출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이우현 의장의 사퇴로 “지역기반과 지역정책사업을 챙길 수 있는 후보가 자신 밖에 없다”며 “경선통과는 물론 본선에서도 자신감이 있다”는 표정이다.
한편 용인갑의 선거구도는 비교적 단순하다.
현역 의원인 열린우리당의 남궁석(65) 의원이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홍영기(50)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류희성(49) 한국BBS중앙연맹부총재와 김재호(63) 전 도의원간에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의 남궁석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공천 후보로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고, 한나라당의 홍영기 의장 또한 단수후보 확정이 유력하다.
용인갑지역의 선거구도에서 변수로 등장한 것은 17대에 적용될 선거구획정에서 ‘을’지역이었던 기흥이 ‘갑’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현역인 남궁 의원은 기흥에 연고가 별로 없는 편이고, 홍영기 의장 또한 같은 당의 김학규에 비해 기흥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새로 유입된 기흥지역의 민심이 용인갑의 선거구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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