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 교육과정에 ‘4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간상이 반영된다.
416교육체제는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오는 20일 선포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협력·공공·창의·자율·생태를 ‘가치’로 설정해놓고 배움을 즐기는 학습인, 실천하는 민주시민, 따뜻한 생활인, 함께하는 세계인을 ‘인간상’으로 추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국가 교육과정총론 틀 안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경기도 초·중·고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하기로 하고 12일부터 공청회를 시작했다.
새 교육과정에는 교육현실에 대한 성찰(416교육체제),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정책방향(학생중심, 현장중심)이 담겼다.
우선 국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역량 중 자기관리 역량은 ‘자주적 행동 역량’으로, 지식정보처리 역량은 ‘협력적 문제해결 역량’으로, 공동체 역량은 ‘민주시민 역량’으로 재구성하고 ‘비판적 성찰 역량’을 새롭게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추구하는 학교상도 ‘행복한 학교, 민주적 학교, 안전한 학교’다.
교육과정의 특징도 ‘학생중심, 협력을 실천하는, 과정 중심, 역량을 기르는, 참된 학력을 추구하는, 교육생태계 확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 등 5가지로 수정했다.
학교급별 교육과정 편성·운영기준에는 “학교는 필요에 따라 계기교육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기교육 지침에 따른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반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육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을 명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교육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일반·특수 통합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자 전 교과서에서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것도 강조했다.
공청회는 총론과 각론으로 나눠 5월 2일까지 네 차례 열린다. 도교육청은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오는 6월 확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