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호생명이 최하위팀 광주 신세계를 완파하고 공동2위로 도약했다.
금호생명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4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셔튼 브라운(18점.10리바운드)-디애나 잭슨(17점.15리바운드) 용병 트윈타워를 내세워 약체로 전락한 신세계를 74-59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4승2패를 기록,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천안 국민은행(4승1패)을 반게임차로 바짝 쫓았다.
이날 금호생명은 이언주(8점.3점슛 2개)와 곽주영(8점.3점슛 2개)이 1쿼터에서만 나란히 5점을 올리며 장선형(22점)과 실비아 크롤리(15점.8리바운드)의 야투를 앞세운 신세계와 접전을 벌이며 17-16으로 경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 금호생명은 골밑 플레이가 살아난 브라운과 잭슨이 1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38-26, 12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또 고공플레이는 물론 이언주와 김지윤(13점.8어시스트)이 고비마다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2개의 속공을 연결시키는 등 빠른플레이까지 펼쳐 3쿼터를 57-40으로 마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신세계는 4쿼터에서 장선형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몰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골밑 슛이 브라운의 벽에 번번이 막혔고 리바운드 다툼에서 29-45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신세계는 이번 겨울리그에서 1승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농구 얼짱 신혜인은 이날도 13분39초를 뛰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