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하남발전과 복리증진 위해 앞장 시민 목소리 귀 기울여 현안 해결”

김승용 하남시의회 의장

 

지난 1년 8개월 동안 안건 189건 처리
첨단산업육성 지원 조례 등 30건 의원발의
각종 현안사업 간담회 개최로 중재·조정

도시발전 최대 호기 맞은 하남시
‘수도권 동부 최고 명품도시’ 건설 위해
중·대형사업 추진 집행부 정책 적극 협조
패션복합단지 조성 등 역량 결집해야

시민이 바라는 하남발전 방향 의견 수렴
크고 작은 민원 1천여건 상담 해결 노력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마지막 요충지 하남시가 최근 개발 붐을 타면서 1989년 시 개청이래 도시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았다. 그러면서 하남시의 구석구석을 챙기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하남시의회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개원 2주년을 앞둔 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장을 만나 ‘시민이 공감하는 의정운영’에 대해 들어보고, 시의회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하남시’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을 진단해봤다.
 

 

 


-제7대 하남시의회 사령탑을 맡은 2년여 기간동안 발전적인 성과가 있다면.

제7대 하남시의회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조례안 138건, 동의안 12건, 예결산안 20건, 각종 건의안·결의안 등 모두 18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30건의 조례를 의원발의하였으며, 의정자문위원회를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는 등 의원들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의원발의 조례를 살펴보면 ▲첨단산업 육성 지원 조례 ▲하남시 지역상품우선구매 조례 ▲하남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 ▲하남시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하남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하남시 안전도시 조례 ▲하남시 여성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하남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등 대부분 시민의 안전과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이다.

또 개원 직후부터 기업인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재개발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소상공인과의 간담회, 미사지구 28블록 진입로 직선화를 위한 기관간 회의, 3차례에 걸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공사 현장소장과의 간담회, 위례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각종 현안과 관련된 문제를 합리적으로 중재·조정하는 한편, 시민의 고충과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다.
 

 

 


특히 2014년 11월 집단민원인 미사지구 28블록 진입로 직선화 문제는 입주예정주민과 이주예정 기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집행부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해결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의회가 주최가 되어 관계기관 대표자를 한 자리에 참석케 한 가운데 기관간 합의를 도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의사일정이 없을 때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의 고충과 의견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 생활정치·민생정치·현장정치를 실천하며 하남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향후 하남시의 발전 방향과 이를 위해 시의회가 꼭 해야 할 역할은.

하남시는 1989년 광주군에서 분리, 시로 승격된 이후 최근 몇년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인구 10만 여명이 입주하는 미사강변도시와 2만5천 명의 위례신도시가 그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인구 3만3천여 명의 감일지구, 현안사업1·2부지 등 하남시 전역에서 크고 작은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올해 하반기 준공 및 개장 예정이고, 반환된 미군공여지에 2020년 개교를 목표로 종합대학과 함께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이면 하남시민의 염원인 지하철이 개통된다.

이러한 모든 현안사업에 대해 우리 의회는 하남시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 중 하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하남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왔다.

하남시는 한강, 수도권 명산인 검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접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풍부한 문화유적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도시이다. 이와 같은 유리한 조건을 발판으로 하남은 수도권 동부의 ‘작지만 살기 좋은 자족도시·명품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대형사업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패션복합단지 및 대한축구협회 유치, 지하철 9호선 연장 확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0만㎡부지에 국내 30~50여개의 패션법인이 들어오는 하남 패션문화복합단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수입 증대는 물론,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연계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 한국패션협회에서 먼저 하남에 단지 조성을 제안해 이뤄졌다. 시는 더 늦기 전에 패션협회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부지선정 등 관련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본격적인 이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8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대한축구협회 유치는 축구인프라를 통한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하남시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과 인접한 하남시는 1시간 내외의 인천국제공항,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지리적으로 대한축구협회 이전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 시의 유치 의지를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협상해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과 관련해 지난 2월4일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제3차(2016~2025)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 다녀왔다. 이번 공청회에서 많은 하남시민이 바라는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지구 연장이 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되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국토부에서는 광역철도를 택지지구에 노선을 신설해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9호선 미사연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러한 때에 더욱 우리 의회가 중심이 되어 최종 확정을 위해 여야를 떠나 정치권, 시민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하남시의회의 역할 중 지역현안과 연계된 주요 민원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우리 하남시의회는 시민의 고충과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시민이 바라는 하남발전의 방향은 무엇인지 등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동안 크고 작은 민원 1천여 건을 상담했다. 최근 주요 민원으로는 신도시 교통 등 각종 인프라 부족, 열병합시설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 등이 있다.

이 중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소음과 비산먼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 8일, 10일, 15일 3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미사강변도시 공동주택 건축공사 현장소장 및 LH 하남사업본부 학교건축 담당자, 하남시청 환경보호과장, 담당팀장 등을 참석케 하였으며 공사소음과 비산먼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법과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에는 하남열병합발전소의 배출연기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환경부와 경기도청 등 관련기관에 배출되는 백연의 성분검사를 의뢰하였고, 지난 2월11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료를 채취, 검사한 결과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성분 검사결과, 벤젠 불검출(배출허용기준: 10ppm이하), 질소산화물 3.1ppm(배출허용기준: 50ppm), 톨루엔 0.021ppm(배출허용기준 없음)으로 검사성분 모두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판명돼 하남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백연에 대한 인근 주민의 대기오염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배출가스 검사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운영사업자, 집행부, 의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위례신도시가 하남, 송파, 성남 등의 행정구역 구분으로 버스 및 지하철, 치안, 학군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최근에는 국토부 최정호 2차관을 만나 위례신도시 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요청하고, 위례신사선 연장, 버스증차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해 건의했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집행부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하남시 집행부와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많은 현안을 놓고 상충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비교적 시의회가 집행부에 적극 협력해왔듯이 집행부도 하남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 정책을 의회와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의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동반관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