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를 돌며 수십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훔친 30대 중학교 동창 2명이 구속됐다.
안성경찰서는 20일 상습절도 혐의로 길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장물을 매입한 이모(66)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길씨 등은 지난달 11일 오전 10시쯤 안성시 공도읍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2006년에도 함께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검거된 전력이 있다.
특히 길씨는 2011년 절도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한 지 한달 만에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이들은 도박자금 마련과 생활비 등에 쓰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장물업자 이씨는 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도 길씨 등에게서 20여차례에 걸쳐 장물을 매입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