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시 구간을 동부권(보개-금광-서운면) 노선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8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에서 서부권 노선(대덕-미양면)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지난 2009년 기본 조사 시 검토됐던 동부권 노선(보개-금광-서운면)과 배치되는 것이다.
시 역시 기존 경부고속도로가 시를 관통하지만 외곽지역인 서부권을 통과하면서 도심 주민들의 이용 불편과 도시 균형발전에는 미흡했다고 보고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도심과 가까운 동부권 노선이 시 균형 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황 시장은 건설교통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동부권 노선 개설에 따른 서운산의 자연훼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터널을 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는 “국토부로부터 ‘안성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노선을 정하겠다. 공사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당부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고속도로 건설을 계기로 도시 지역 증가,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건설 증가 및 지가 상승과 주거환경 개선, 구도심지 재생 사업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는 구리시에서 세종시까지 총 연장 129km로 6조 8천억원(추정)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