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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국제현대미술제 초대전

인간의 내면심리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 주목받고 있는 젊은 차세대 작가 '최세경'의 두 번째 개인전이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수원미협 회원인 최씨는 군자회, 이형회, 옴니버스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신진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2년 연 첫 개인전 이후 오랜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18일 시작된 월간 아뜨리에 주최 '제1회 서울국제현대미술제'에 초대작가로 선정돼 다른 100여명의 국내외 젊은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Want-깨어있을 것!' '인간-탐' '깨어나기' '내안의 그늘' 등 총4 작품을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평면성과 입체의 적절한 조화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작품의 색채나 형태, 구성을 극히 단순화시키는 '미니멀 아트(minimal-art)'적 표현 위에 오브제를 이용한 '아상블라주(assemblage)'의 집합과 조립 기법이 시도돼 평면을 입체화시킨다.
반면 미니멀 아트와 오브제의 한계점으로 나타나는 회화성의 위축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페인팅' 기법을 크게 할애, 회화적 측면이 살아나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중심은 인간이다. 평면과 입체를 조화시킨 방법들은 단시 주체자인 인간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그친다.
작가는 얼굴 없는 자의 형상이나 변형된 인물상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 불안한 인간의 모습을 표출한다. 특히 의도한 대로, 계획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사의 허무의식이 작품 속에 내재돼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작품의 틀이 자꾸 규정지어진다.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닌 곳으로 자꾸 밀려가듯 가고 있다. 내가 갈 방향이 아닌 곳을 이끌리듯 습관적으로 나아간다, 마치 인간사처럼…"이라고 적고 있다. (02)3443-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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