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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책의 도시’ 군포, ‘책나라’ 건설하겠다”

책나라 군포 개국 선포… 신인문학상 공모·헌책 장터 개설 등 확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온힘… 맞춤복지 추진 시민 삶의 질 높여
군포첨단산업단지 연내 조성 완료 내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 윤 주 군포시장

제6회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벌써 2년이 흘렀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러 자치단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지자체도 여러 곳이다. 군포시 역시 그러한 지자체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조사 결과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전국 2위, 국민안전처 평가 결과 지역안전지수 전국 2위 등 다수의 주목받는 성과를 군포가 이뤄냈기 때문이다. 민선 6기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군포의 과거와 현재를 김윤주 시장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

노동자 출신이자 초등 학력의 4선 시장 탄생, ‘서민을 잘 대변할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만큼 부담도 컸으리라 생각된다.

정말 부담이 컸다. 군포시민이 4번이나 시장으로 만들어 주신 뜻을 잘 알기에 ‘변함없이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정에 임하고 있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군포시민의 행복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조합원인 29만 군포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애쓰는 노동조합장’이라고 자처한 것처럼 항상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1주년을 앞둔 지난해 5월에는 유권자시민행동이 주최한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에서 대상을 수여했고, 동년 8월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지역주민 삶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도시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여러 기관. 단체로부터 상을 받는 등 시정 운영에 호평이 이어져 어느 정도 안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주는 없다. ‘군포시장 김윤주’라고 불리는 동안은 시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일하는 행정가 김윤주로 지낼 것이다.



외부 기관·단체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켜왔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 공약 이행률은 어떤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나를 4선 시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혀주신 군포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은 철저히 챙기고 있다.

2015년 5월 말 파악한 공약 이행률은 55%였고, 올해 3월 말 기준은 평균 7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약사업 66건 가운데 약 59.1%인 33건은 이미 완수했고, 특히 맞춤복지 분야 공약 13건은 100% 달성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서민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고 자신한다.

시민과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2년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는 약해지지 않았다.

임기 내내 공약사업의 정상 추진은 물론이고, 수시로 발생하는 시민 요구사항이나 불편사항도 최대한 빨리 해결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군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5기 때부터 추진했던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 사업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현재의 수준을 설명한다면.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가 알고 있는 성과, 상당히 많은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군포=제1회 대한민국 책의 도시’라는 점이다.

2014년 9월 정부가 주최한 최초의 독서문화 종합예술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군포에서 열렸고, 행사 기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책의 도시’ 인증 발표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후 군포는 2011년부터 매년 자체 개최하던 가을 책 축제를 한 단계 향상해 2015년에는 ‘군포독서대전’을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는 서적왕이자 세계 책마을 창시자로도 불리는 리처드 부스(78·영국)가 참여해 “이상적 책 축제를 봐서 매우 감동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노력, 시민 여러분의 능동적인 동참, 리처드 부스의 격려에 힘입어 우리 군포는 현재 ‘책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당찬 포부이자 목표를 달성하려 매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말부터 ‘책나라 군포’ 개국을 선포하고, 신인문학상 공모와 토요 상설 헌책 장터 개설 등 차근차근 관련 사업을 시행. 확대 중이다.

또 5월부터 진행된 문체부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군포를 명실공히 책의 기적이 실현되는 도시로 발전시키려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군포를 전 세계 사람들이 동양의 ‘헤이 온 와이’, 나아가 ‘세계 책마을의 미래상’이라고 부르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몇 년째 지방자치의 화두다. 군포시 경제 분야 역점사업의 하나인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은 순조롭나.

지난 2009년 말 사업이 확정된 이후 오랜 준비 끝에 2015년 8월 기공식이 개최된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어느새 그 끝이 보인다.

총사업비 2천100억여원이 투입돼 군포시 부곡동 522번지 일대 28만7천524㎡의 토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입주 기업들은 내년부터 토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군포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48필지 중 46필지에 대한 분양은 지난 3월 중 완료됐고, 단독주택용지 분양은 5월에 진행됐다. 기타 지원시설용지 및 잔여 산업시설용지 분양은 올해 11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입주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려 3월부터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 체결업체들을 대상으로 공사 진행 방향, 기업지원 희망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실제 행정에 반영 중이다. 그 어느 곳보다 입주 기업 만족도가 높은 수요자 중심의 산업단지, 대한민국을 대표할 신개념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성과를 기대하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포의 발전 흐름은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문화적·경제적으로 균형을 추구하며 성장하는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관심을 두고 지켜보며 좋은 일에는 응원을, 잘못된 일에는 질책과 대안을 제시해 주면 군포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되리라 믿는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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