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철도를 이용해 전국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려 평택지역의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평택시는 최근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2016∼2025년)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서∼평택 지제역간 KTX 노선이 완공되면 평택∼서울 강남 20분, 평택∼강원도 강릉구간을 77분 만에 연결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계획에 따라 평택∼이천(부발)간 철도가 개설되면 평택항(서해안선)∼평택(경부선)∼강원도 강릉(영동선)까지 동서 횡단철도가 완공되는 것이다.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은 평택∼이천(부발)간 53.8km 연장에 1조6천266억원, 평택∼오송간 경부고속철도 2복선전철 47.5km 연장에 2조9천419억원이 투입된다.
또 서정리역∼KTX 지제역간 연결선 건설 2천800억원이 투입되는 등 평택지역에 총 4조8천48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수서∼평택 지제역간 KTX 철도노선이 올해 안에 완공되면 평택∼서울 강남을 20분 안에 돌파하게 된다.
또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완공예정인 화성시 송산∼충청도 홍성간 90㎞의 서해안선 가운데 17.7㎞가 평택항 인근을 지나면서 백삼정거장(가칭) 역이 계획되어 있어 평택의 서부지역인 평택항 인근에서 서울과 인천, 전북 익산방면으로 가는 시간이 90여 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원유철(새·평택갑) 의원은 “강남(수서) 출발과 영등포∼수원 경유 KTX가 모두 평택 지제역에 정차하면서 평택지역은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지난 총선에서 철도 관련 공약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이 완공되면 평택은 철도는 물론 고속도로 등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급부상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